너무 짜증나는데 얘기할 데는 없고...그래서 그냥 하소연 겸...위로 받고 싶어요 ㅠㅠ

전 30대 후반 예신이구요
결혼이 늦어서 특히 집안 어르신들- 평소 매너 좋게 단 한번도 결혼 안하니? 하신 적 없는 분들이세요- 좋아라 하십니다.

원래 결혼은 30대 중반쯤 할려고 했는데 한해 한해 더 늦어지면서 저도 좀 맘이 급해지고 우울해지고 했었는데
우연찮게 만나 예랑이랑 잘 되어서 결혼 준비중?준비중입니다.

예랑이는 본가는 시골이고 넉넉치 않은 집이라 도움없이 혼자 일한 돈으로 모아모아 아파트를 장만해 혼자 살고 있어요
덕분에 저는 신혼집 걱정 안하고 그냥 예랑이 사는 집에 그냥 들어가서 살면 되고
신혼 살림도 거의 다 있어서 새로 장만할건 한두가지뿐이에요 덕분에 부담도 많이 덜었죠

예랑이가 혼자 산다고 아주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 사는 것도 아니고 36? 37평 정도 되구요
제가 사는 도시에서는 학군이나 수준? 머 이런게 좋은 곳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친구들도 어른들도 잘됐다~~ 축하해주고 저도 기분이 당연히 좋습니다.

그! 런! 데!
이모가 문제입니다 ㅠㅠ
저는 이모가 4명이나 있는데 그중 첫째 이모가 자꾸 저를 볼때마나
그 아파트 나도 가 봤는데 구조가 웃기더라, 니가 신혼집 거기 한다그래서 내가 얼마전에 가봤는데 세탁실도 쪼매나고 베란다도 없고 ...거기서 살림은 어떻게 하냐 그런 얘기를 자꾸 합니다 ㅠㅠ
벌써 4번이나 들었어요
첨 들을 때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냥 좋은 일 앞두고 신경 쓰지 말아야지 좋은 생각만 해야지 그러고 넘겼는데
계속 반복되니 정말 짜증이 납니다.
다음주에 외할아버지 제사라 다들 모일건데 그때 또 만나야 되는데 정말.....싫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