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혼생활을 조금씩 즐기면서, 아줌마가 되어버렸네요
결혼식 끝내고 하나하나 되짚어보다가 보니,

결혼을 앞두고 뭔 그런 걱정들이 많았는지... 지금생각해보면 웃기고 재미있네요
아마 그때 저 그때 저처럼 막막하신 신부님들께~ 참고하시라고 주례없는결혼식에 대해서 남깁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모르는 아저씨 ( 주례를 맡아줄 지인분이 계시지 않아, 주례를 돈주고 사려고 했답니다. )
하지만 요즘에도 그렇듯이 내가 왜 얼굴도 모르는 어른께 잘살라는 이야기와 경험담을 들어야 할까도??
생각해보았네요

그래서 용기있게 주례없는 결혼식으로 결정했습니다! ㅋ
이미 결혼식을 끝낸 제입장에서 주례없는 결혼식의 장단점을 말씀드리자면

단점)
사실 경건하거나 엄숙한 느낌은 없습니다.
약간은 즐거움이 있지만, 장난식과 이끌어 가려다보니 긴장감이 왕창입니다.

양가 부모님중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으시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분들은 조금 꺼리실 수도 있을것 같아요
( 자식결혼식은 곧 부모님의 행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

장점)
신랑신부가 하객을 보고 서있으므로 하객들도 신랑신부도 서로 볼수가있다.
( 대부분 내 뒷모습만 보고 가는경우 많잖아요 하지만 서로 얼굴을보고 누가왔는지 쉽게 볼수가 있어요 )

그리고 예식이 시작되면 재미있기 때문에 중간에 밥먹으러 가는사람도 거의 없고,
끝가지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무엇보다 주례선생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가~ 아닌

우리의 부모님들께 덕담과 선언문 등을 들을 수 있어서 다들 정독하게 되구요

제 결혼식에서는 가장 빛을 보게 된것이 주례없는 결혼식이었네요
혹시라도 주례없는 결혼식을 생각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제입장에서는 왕 추천드립니다.

식순, 성혼선언문,모아놓은것 원하시면 공유해드릴께요
덕담은 시아버님과 친정아버님 두분께서 하나씩 나눠서 하심 될듯하구요.
그리고 대본은 준비했지만, 대본대로 완벽하게 할수는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