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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땜에 넘 속상해요ㅠㅠ(글이 길어요ㅜ하소연 ㅜㅜ위로해주세요ㅜㅜ)

한복땜에 넘 속상해요ㅠㅠ(글이 길어요ㅜ하소연 ㅜㅜ위로해주세요ㅜㅜ)

꽃님이

일요일에 청담쪽 한복집 투어를 하고 왔습니다ㅜㅜ
그런데...아 너무 속상해요ㅜㅜ
두군데를 다녀왔는데 한곳은 맘에 들고, 한곳은 맘에 안들었어요~제스탈이랑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맘에드는 첫집으로 하고픈데.......계약금만 보내면 되는 순간
시어머님이 제동을 거셨어요......넘 비싸다고....ㅜㅜㅜ
이게 스토리가 좀 꼬여있거든요, 일요일에 서러움에 복받쳐서 우울우울 모드로 지금까지 있네요ㅠㅠ원래 저는 한복욕심이 많아서~한복맞추는거 아깝단 생각도 안했고
오히려 결혼하면 핑계삼아서 입을일이 많아져서 엄청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그걸 예랑이도 알아요~저는 오죽하면 어릴때 기생이 뭔지도 모르고 티비보면서 한복이쁜거 많이입으니까
엄마 나 커서 기생할래! 라고 했다가 디지게 맞아 죽을뻔했었어요....ㅜㅜ그정도로 좋아하고
매년 한복입혀달라고 떼쓰고 지금도 한복보는 재미에 사극을 보는 여자인데....ㅜㅜㅜ그래서 예랑이랑도 박람회도 돌고, 웨딩업체랑 제휴되어있는 곳들도 보면서 스타일을 추려나갔죠.
그런데 시어머님이 신랑신부한복 비싼거 할필요없다~젤싸게 1인당 20~30짜리해도 충분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 비극이 시작되었어요......
그래서 원래는 예정에도 없던 종로한복 투어가 생겼지요.
어머님이 저렇게 말씀하셨는데 가서 보지도 않고 싫다하면 안되자나요.
그래도 저도 좋은 가격에 맘에드는거 하면 좋은거니까~하는 맘으로 모아에서 추천도 받아서
3군데로 추려서 날잡고 보러 갔었지요!!근데 저는 사실 종로다녀와서 실망했거든요...그냥 배색이 공식이더라구요.
제 생각만큼 저한테 어울리는걸 추천하는게 아니라, 또 배색이 좀 꼬인거같아서 다른색다른색 이러면 그쪽도 표정굳고
귀찮아하는게 보이니까 저는 응대나, 한복이나 다 별로였어요. 종로에서 한다면 그냥 대여를 해야겠다 싶었구요.
그러면서 플래너님한테 제휴업체 2군데 추천받고 둘러보고 예랑이도 사진보고 확실히 이쁘다,
다르다~니가좋아할만하다~했구요.
(박람회 다닐때도 대부분 청담 업체였는데, 둘이 보면서 저거 예뻐!!이것도!!이랬는데 둘다 종로가서는 벙어리....)
그래서 예랑이는 그럼 청담에서하자, 그동안 아끼면서 잘살아왔으니까 이번에는 좀쓰자.
어차피 하는거 맘에드는걸로 하자.
(저 원래 평상복 티셔츠 3만원, 원피스도 10만원 넘으면 이뻐도 안사요.가방도 5만원 이하만 사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제맘에 아까워서)
이래서 거의 진짜를 고를생각으로 저희 부모님이랑도 갔어요.
(원래는 엄마만 같이 가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가 색깔감각이 좀 부족해요 ㅋ옷도 맨날 아빠가 골라주는걸 입거든요 ㅋ센스부족ㅋㅋ그래서 아빠를 엄마가 끌고왔어요 ㅋㅋ예랑이도 좋아했구요 이건문제없어용)그래도 저는 시어머님한테도 끝까지 안가도 되냐고 예랑이한테 계속 물어보라고 시켰어요.
한두번 말하지말고 진짜 안가셔도 되냐고. 근데 정말 안가신다고 하셨대요
심지어는 원래 한복집은 여자쪽에서 고르고 보는게 맞는거다~하면서요.
그래서 저는 아 그래도 어머님이 내가 하고싶어하는거 같으니까 비싸도 하라고 양보하시는구나 싶어서
막 설레서 전날 잠도 설치고 아침에 눈비비면서 청담까지 갔죠. 부모님이랑!
그래서 맘에드는 배색도 다찾고, 간김에 2군데 다 치수도 재놓고 왔어용. 나중에 입금만 하고 진행하면 되게끔.
심지어 첫집에서는 저희 엄마꺼도 배색을 대충은 맞췄어요.
어차피 예식때 되면 배색은 바뀌겠지만, 그집 색감이랑 저희 엄마도 맞는지는 봐야해서 보고 왔지용.....투어하고 점심먹으면서 첫집으로가자~하고 정해졌는데.
예랑이한테 그래도 어머님한테 물어보라고, 전화로 사진도 보내드리고 해도되냐고 여쭤보라고 해서 따로 통화하고 오더니...
어머님이 혼주한복이 1인당 60인건 이해하는데, 신랑신부는 넘비싼거같다. 그런거 할필요없지 않냐
해서 스톱이됐어요...
거기까지도 좋아요~고민하실수 있죠. 금액이 있는거니까.
근데 문제는, 집에간 예랑이한테 온 카톡보고 완전 저 기절하는 줄 알앗어요ㅡㅡ
어머님이 급하게 알아보셔서 건너서 아는 한복집이 동대문에 있다고 거기가보자고.
청담이랑 완전 똑같이 해줄수있다고 오라고 하셨대요 가격도 60은 40에 해줄수 있다고...
거기 가서도 맘에 안들면 너희 그냥 청담에서 해라. 이 한복집 갈때는 어머님도 직접 같이가서 보신대요...저 진짜 여기서 완전 열받아서 눈물나오는거 엄마아빠 앞이라서 간신히 참았어요.
이건 너무 경우가 아니지 않나요? 저희 둘만가서 둘러보고 온것도 아니고
사돈이 가서 배색보고 고르고 봐주고 온건데, 그것도 가기전에 저희 부모님 가신거 알았구요.
알고서 점심은 니가 대접해드려라~하셨는데...
그럼 동대문 가게되면 청담까지 같이 가주신 저희부모님은 뭐가되나요ㅡㅡ
그래도 저희부모님 제가 예랑이랑 싸울까봐, 애 잡지말고 동대문 다녀오라고~
잘 말해서 청담쪽에서 하게끔해라, 견적 깎았다고 하고 우리집에서 돈 더내자.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저 진짜 속터져 죽는줄알았어요. 아직 예단 예물에 대해서는 나온말없구요. 집은 예랑이가 모은 6천만원에다가
나머지 부족한건 전부다 대출로 채워야하는 상황이에요.(둘이 버는 돈은 비슷합니다. 비슷한 학벌 + 같은회사여서.)저는 제가 진짜 여기다가 글쓸줄 몰랐어요ㅜ
시어머님 물론 제가 미워서 이러신건 아니에요, 제 한복보고 넘잘어울린다고 이쁘다고
근데 같은 한복이면 더 싼데서 하자~이런 의미로 하신건 잘 아는데.
그래도 거기까지간 저희부모님한테 미안하다는 말씀한마디 없으시고,
글구 그렇게 돈쓰기 싫으시면 청담간다고 10번넘게말했는데 가기전에 가지말라고 하시던가요..
왜 플래너랑, 친정부모님까지 다 끌고가서 보고온걸 말한마디로 엎어버리시는지..
저는 진짜 이해가 안가요. 돈이아깝더라도 일이 이렇게 커졋으면 아들 곤란하지 않고 체면안깎이게라도 그냥 둘것같아요 저는.
싸게한다고 100만원 싸지는거 아니구요, 50만원차이에요.
두 집다 그돈이 너무 아쉬울만큼 어려운집도 아니구요.
예랑이는 계속 저 위로해주고, 어떻게든 청담쪽으로 방향돌려잡자. 하고 있는데..
제 속상한 마음은 뭐래도 위로가 사실 안되네요ㅜ웃고 애정표현하고는 있지만. 은근히 계속 스트레스 받아요ㅜ
제가 소심해서 툭툭털고 편하게 생각 못하는 타입이거든요ㅜㅜ어떻게 해야하냐고 아니고ㅜ 속상해서 쓴 글이니ㅜㅜ
그냥 위로좀 해주세요ㅜ공감이 필요한 예신입니다ㅜㅜㅜㅜ

  • 딥보라

    네...ㅜㅜㅜ감사합니다ㅜㅜㅜ
    예랑이랑 작전회의하고 있어요ㅜ자연스럽게 어떻게 청담을 간다고할까ㅜ
    견적은 얼마나 깎아야 거짓말 같지 않고 진짜깎아서 하는것같을까ㅜㅜㅜ
    이거 얼릉하고 스냅업체들 픽스해야하는데ㅜㅜ
    정말 님 말이 정답이에요ㅜ취지는 좋지만 방법이 잘못된...
    그래서 맘놓고 화내지도 못하고 있는 저입니다ㅜㅋㅋ

  • 초고리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며느리가 하길원한다는걸 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취지는 좋으셨지만
    방법이 좀 잘못된것같아요

    힘내세요~

  • 다이

    ㅋㅋㅋㅋ그럴려구용ㅋㅋㅋㅋㅋㅋ
    저도 결혼식장 불안해요...지금...아직 시어머님은 안보셨는데, 가봐야하고 식사도 하실거라고 말씀하셧나봐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은 식장이 어떻든 저희둘 좋으면 된거니까 그런거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시부모님이랑 시누이까지 다 가서 아예 웨딩홀 보여드리고 시식도 시켜드리고 오라고 해서..
    아...글쓰다 저 또 울어요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무크

    예랑님도 마음 복잡하시겠고...예신님 부모님도 말씀은 안하시겠지만 속상하실 거에요....
    이런 상황에서 진짜 속상하겠어요 ㅠㅠ
    여자로서 부리고 싶은 욕심 부리신 거니까, 잘못하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거라 하니...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나네요 ㅠㅠ
    저는 결혼식장 때문에 사알짝 이런 일이 있던터라 조금이나마 마음이 이해되어 글 남겨요 ㅠㅠ
    힘내세요! 대신 다른데서 시어머님 몰래 팍팍 쓰셔요 ㅋㅋㅋㅋㅎㅎ...화이팅!

  • 은별

    넹 ㅜ색깔도 누가봐도 새색시고 선명하고 밝았어요ㅜ
    화섬으로 화려하게요? 그것도 생각해봐야겠어요ㅜㅜ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당 ㅜㅜㅜ흐어어어어어엉 ㅜㅜㅜ

  • 옆집꼬마야

    화려한거 엄청 좋아하는데 얘기만 들어도 왜 동대문 가기 싫으신지 알겠어요 ㅋㅋ 전 대여한복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종로에서 맞췄는데 화려는 무슨... 완전 기본 민짜에요... 뭐 자수 더 추가할라 그러면 촌스럽다 별로다 원하는 원단이나 색 말하면 없다하고 그래서 점점 기분나빠지고 있는 참이었네요.....ㅜㅜ 한복 좋아하시면 화섬으로 화려하게 해서 가격 맞추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 업체가 본견밖에 취급을 안해서 본견하긴 하는데 관리가 까다로워서 자주 입

  • 겨울

    그래야 할것같아요ㅜ
    이미 첫집에서 맘에 엄청든게 저고리에 손자수 들어가는거랑 배자에 손자수, 치마에는 스란들어가고 그랬어서 그냥 보여주는 족족 아빠랑 예랑이랑 고개 끄덕이기 바빴거든요ㅜ
    저도 딱 님생각이랑 같아요ㅜ맘에 안들면 단돈 10만원도 아까운거니까요ㅜ
    그래서 맘에드는곳 아니면 아예 싼값에 대여를 할까 했어요...ㅜ
    어중간하게 몇십만원 안들일거에요..아님 대여안하고 그냥 한복촬영씬 빼버리고
    예식날도 피로연때 한복말고 드레스로 바꿔버릴거에요ㅠㅠ

  • 빵순

    어머니랑 고생하고 오셨는데 넘 속상하셨겠어요ㅜㅜ 저도 한복 너무 좋아해서 제 한복에다가 아낌없이 투자했는데 가격이 동대문 싼 화섬한복 세벌값 나와서 그냥 제 욕심으로 하는거니 제가 할께요 했어요 결국 주시긴 하셨지만 시어머니 한복값보다 제 한복이 더 비싸게 나와서 민망하기 짝이없네요....ㅜㅜ 50만원 차이 생각보다 커요... 순금쌍가락지 3돈 조금 안되는 가격이고 본견한복 한 벌이 더나오는 가격이에요... 그치만 얼마를 주고 맞추던 맘에 안들면 꽝이지

  • 새길

    ㅜㅜ제친구가 누가보면 500만원가지고 뭐라하는 줄알겠다고ㅜㅜ
    이왕이면 시댁에 폐백이랑 이바지랑 반상기도 저는 브랜드 좋은걸로
    그 브랜드에서도 평균은 하는걸로 엄마랑 생각하고 고르고 있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하시는데 정이 뚝떨어지더라구요ㅜ엄청 서운하고ㅜ
    청담쪽 브랜드가 중요한건 아니니까~하는데...얼마차이안나면 전 그래도 브랜드 있는게 좋은데.
    허영이랑 사치가 너무 큰가요 제가ㅜㅜ슬퍼요ㅜㅜ
    엄마아빠도 저 위로하시지만 내심 속상해하시는거같고ㅜㅜ

  • 딸기맛캔디

    시어머니 돈 몇푼에 참 인심 없으시네...속상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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