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결혼 예정인 예신입니다.
아... 진짜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글 남겨요.

신랑 친구 중에 한 친구가 신행에 따라오겠다는거예요.
그 친구는 결혼은 했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자기 부인이랑 따라가겠다해서 남친이 미쳤냐 했데요
전 그냥 농담이라 생각했구요.

근데 오늘 여행사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 친구 이름을 대면서 아시는 분이냐
신행에 같이 가기로 했다면서 전화가 왔다는데 상의가 된거냐 하시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 친구 말로는 상의가 다 된거라 하더래요
그래서 아니다 같이 갈 마음 없다 했어요
여행사 직원분도 이상하니까 일단 숙소랑 항공 알아봐야 한다면서 대답을 회피하셨나봐요
감사하게도 전화해서 알려주신거죠.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고 모 이런사람이 다있나 싶어서
남친한테 전화해서 막 소리지르면서 화냈어요
그 친구 미친새끼라고 막 그러면서
좋게 좋게 얘기하지말고 딱잘라 안된다고 하라고
싫다고 하라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걱정말라고 하긴 했는데
왠진 불길하네요....

푸켓에서 마주칠것 같은 예감이...

정상은 아니죠 저 친구.
왜 저러는 걸까요.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상종도 하기 싫어요.

사실 재작년 제 생일때 남친이랑 둘이 안면도 여행갔었는데
거기도 따라왔었거든요. 그래서 안그래도 제가 엄청 싫어하는데....

아 남친한테 소리지르고 화 냈는데도 화가 안풀리네요
도대체 모라고 말했길래 여행사까지 전화를 해서
알아봤을까요.ㅠㅠ 속상하네요. 우유부단한 남친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