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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마 거기에서는

아프지마 거기에서는

가든

14년동안 애정하며 함께한 강아지를
어제 보냈어요.

건강하다가 가면 좋은데 4개월동안 투병생활을 하다가
저의 이기심 때문에 너무 힘들고 아프게 갔어요.

티 안내려고 했는데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 ㅠㅠ

술도 안마시는애가
간암이 걸려가지구 ㅠㅠ엄청 이쁜애가
앙상하게 갔어요.

아까 낮에 유골을 받아왔는데

이제서야 열어보았어요.
가족들 다 잠들고...
정말 사랑했어요.
솔직히...쪼금 거짓말 보태서
말 안듣는 우리 아이들 보다 더 사랑했어요 ㅠㅠ
넘 아파해서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붙잡고 있는게 사랑이 아니라는걸

퍼뜩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지
아파 죽겠는 아이 눈 한번 더 보겠다고
손 한번 더 잡아 보겠다고
목숨 부여잡고 있었구나 ㅠ
마지막 목욕을 시키고 함께 병원으로 가는동안
편해 보였어요.
그리고 작별인사를 할때......
집에서 바라보면 그 눈빛을 보여주지 않더라구요.

가는걸 아는지...
넘 울고 싶은데
울수가 없어요.

숨죽이고 눈물만 흘려요...

  • 한국드립

    힘내세요..ㅠㅠ읽는내내마음이너무아프네요 ..ㅠ좋은추억안구좋은데갓을꺼에요

  • 민트맛사탕

    저도 몇일전에 강아지 13년동안 키운 요키 보냈어요... 넘 맘이 아파요 ㅠㅠ 건강해보여서 몇년은 더 살꺼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요 몇개월 사이에 갑자기 급격히 건강이 안좋아져서 걱정 많이했었는데 하늘나라로 갔네요...ㅠㅠㅠ 온집안이 허전하고...휑하네요.... 넘 보고싶고 지금도 꼭 안아줘야할거같은 느낌....

  • 심플이

    에구ㅠㅠㅠ
    저도말티..분양아니구입양해서키우는중이라...
    정말마음아프셨겠어요ㅠㅠ
    힘내세요..ㅠㅠ

  • 차오름

    글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ㅠㅠ
    좋은데갔을꺼에요 너무미안해하지마세요ㅠ

  • 딸기우유

    더 빨리 보내줬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ㅠㅠ

  • 진샘

    제가그상황이었더라도..계속붙들고있었을것같아요..
    울집말썽꾸러기..이제9개월됐는데..저는매일 짠해요..말썽피울땐~갖다버릴까!!하고화가나는데..
    돌아서면..더 잘해줘야겠다..이런생각들고..
    쳐다보고있어도 맘이짠한데..저는 만약 보낸다면
    엄청 미칠정도로울것같아요..ㅠ
    미안해하지마세요..그친구도 맘 다알았을꺼에요

  • 초월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요.
    많이 아파했거든요 ㅠ

  • 멈짓체

    좋은데갔을꺼에요..글속에서 정말사랑이느껴지네요
    글읽는제가 가슴이먹먹할정도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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