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제 결혼 18일 남은 인천예신입니다..
이쯤 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들 어서 심란하고 그렇네요.
저희 커플은 사내커플이거든요. 주야간회사 치열하게 다니면서 게으른 탓에 인맥관리를 안했더니
지금 내결혼식에 올친구 딱4명남았네요.
문론 알고지내고 친한사람들 있죠 근데 그게 회사사람이라는게 함정이죠.
친척 진짜 별로없구 친구도 없고 손님이라곤 회사사람들..
이렇게 친구가 없어서 나중에 식끝나고 회사에 무슨 얘기돌까도 무섭고 식장이 무슨 회식장처럼 될까봐도 우울합니다.
처음엔 품앗이 이런것도 하려고 했는데 주야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야간회사 주말 한달에 한번 많아야 두번 쉽니다 쉽니다 매일 12시간 근무있구 잔업한번 빼려면 진짜 눈치엄청보이죠..그것도 그나마 일주일에 한번 8시간근무하는거죠.
이러다 보니 품앗이 맴버들 결혼식은 갈수있는데 회사에 청첩장내고 휴무신청하면 되니까요.
근데 모임나가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야간인 주에는 못나가구 주간인 날에는 늦게 끝나니 모임끝무렵에 도착할까말까..
결국엔 그사람들이 저를 못믿더라구요 ..얘는 자기 예식끝나면 배신할 애로...그래서 잘 안됐죠.이런식이면 같이 못한다구...
그냥 인생잘못 살았나싶고 우울합니다..진짜 알바라도 써야 하는건지 아니면 신행끝나고 그냥 퇴사를 해야 하는건지..
결혼식만 생각하면 도망치고 싶네요...
혹 알바써보신분들 계신가요??알바 때문에 결혼 망치신분들도 많던데 진짜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