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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족을 들이려다가도....

다시 가족을 들이려다가도....

허우룩


여기 와서 게시글들 보면 너무 이쁜 멍뭉이들~ 냥이들 진짜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문득문득 다시 이쁜 가족을 들이고 싶단 생각이 들다가도, 작년에 보낸 우리 이쁜 토끼...사랑이가 자꾸 생각나서 무서워요.

나중에 그런 상실감, 슬픔을 또 겪어야 한다는 생각에, 또 제가 무지해서 아이를 아프게 하면 어쩌나 너무 걱정도 되고요....

토끼는 워낙 약한 동물이기도 하지만 제가 좀 더 공부하고 돌보고 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을텐데..가끔은 진짜

생각만 해도 엉엉 울게 되고 그러네요. 마지막에 보내면서 꼭 내 아들로 태어나라고 평생 사랑해 주겠다고 그랬는데...ㅎㅎ

전 올 11월에 결혼 예정인 예신이에요^^ 내년 쯤에 정말로 사랑이가 저한테 찾아와 줬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여기서 이쁜 아가들 사진보고 위안 받고 갑니다~^^

  • 개랑

    그러게요ㅜㅜ 외롭지 않게 기다렸으면 좋겠어요~

  • 강아지

    아..위의말정말 좋네요
    저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써

  • 움찬

    사랑이와린스가과연..나이가들어서하늘나라로가면우리를알아볼까요??달려오다..누구지??이럼곤란해지는데..쩝^^

  • 아이돌

    아니 도대체 어떤 인간같지도 않은......어떡해요 오보레님 진짜 너무 속상하셨겠어요....게다가 아가까지 품고 있던 아이를...그래도 오보레님이 끝까지 그렇게 사랑해주셨으니 좋은 기억 가지고 가서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 태양

    저에게도안타깝게먼저간냥이아이가있어요..제가집을비운사이새끼를품고있던우리아이를누군가가무참히때리고버렸었지요..겨우찾아내서병원으로달려가서수술과치료를열심히했지만무지개다리를건너갔답니다..그치만슬프지않아요..제가생이다해서하늘로갈때우리아이가엄마다~하며뛰어와안겨줄꺼라믿고있어요..사람들이제가아이가죽었을때너무슬퍼하는걸이해를못하더라구요근데저와같은아픔이있는분들은제가어떤맘이였는지아마도아실꺼라생각해요^^

  • 화이트

    오보레님 답글보고 주책맞게 출근길 지하철서 눈물 보였네요ㅜㅜ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믿고 살래요 감사합니다^^

  • 빵돌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을 나온다는 말이 있어요..이 말이 전 참 좋아요..아마도 사랑이는 몇십년후....님을 마중나오지 않을까요??

  • 망고

    꼭 그럴거에요 어떤 마음인지 너무 공감가서 속상해요ㅜㅜ

  • 누리봄

    전 신랑따라 타지에서 신혼생활했는데
    울까치가 유일한 친구였어요
    작년부터 임신시도 중인데 뜻대로 안되서 속상해도 까치땜에 힘냈는데
    그사이 까치가 많이 아팠고 결국 두 달전에 무지개다리 건넜네요
    요크셔였는데 숫놈이었거든요, 엄마 아들로 다시 와달라고 매일 유골함에 얘기하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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