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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라는 게 일생에 한 번 뿐이고
다시 준비해서 다음에 잘할 수 있는 그런 일 아니라 그런지
너무나 아쉬움이 크네요..ㅎ

시댁이 지방이라 올라오시는거라 정말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시간대도 골든 타임대로 잡고, 식사도 맛있는데서 대접하고 싶어서
무리하게 보증인원 높게 잡아서 예약했었어요.
솔직히 50명 정도 미달나는 거는 마음 먹고 잡긴 했습니다.

본식날 가까워 올수록 보증인원 심하게 미달날까봐 신랑한테 너무 걱정된다고 얘기하고 그랬었는데..
연휴 시작하는 날이었어서 못온다고 말하는 지인들이 많아 걱정되긴 했었는데..
100명 가까이 미달이 나버렸더라구요...ㅎ

정산하기 전까지는 딱히 아쉬운 부분도 없는 평범한 결혼식이었는데,
저렇게 되고 나니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전부다 아쉬운 것 투성이로 느껴지네요..

동시입장에, 축가도 한 곡만 진행했던터라
결혼식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아
괜히 더 속상하고...

신랑은 이미 끝난 일인데 자꾸 생각하지 말라며 다독여주는데
하루에도 몇 번이고, 과거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식 끝나고도 울고,, 신혼여행 가서도 울고,, ㅎ
그냥 훌훌 털어버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언제까지 이렇게 속상해하고 있을런지..ㅎ

모아에는 행복한 결혼식 후기가 많아 별로 공감은 못 사겠지만ㅎ
어딘가 털어놓고 싶어 한 번 적어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