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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가가 천국갔어요..

울아가가 천국갔어요..

Judicious

7월8일 새벽 3시 40분..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비비가 천국에 갔습니다..16년을 저와 함께 와 함께 했기에 아가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만 느껴지네요..나이가 많다 보니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지는 3년 정도 되었고..뒷다리는 탈골이었지만 병원에서 아기가 심장비대증이 있어서 수술은 위험하다고 권유하질 않아서 뒷다리도 제대로 쓰질 못했고..백내장과 녹내장, 탈골, 허리 디스크가 있었어도 정말 잘 먹고 너무나 씩씩하게 지내준 우리 애기였는데..3주 전쯤부터 자꾸 토하고, 음식을 아예 못 먹고, 물조차 먹기 힘들어 하길래 병원 데려갔더니비장에 종양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배를 열어봐야 어느정도 상황인지도 알 수 있고 제거할 수도 있는데비비는 수술할 상황이 못 된다고.. 위와 장, 간, 신장 모두 좋지 않다고...근데 수술이 아기를 더 힘들게 할거라고 하더라고요..종양이 더 심해지질 않길 바라면서 매일같이 죽을 끓여서 억지로라도 넘겨주고..간호만 했습니다..그런데 어느날부터 침을 많이 흘리기 시작했는데 침에 피가 섞여 나오더라고요.. 턱도 자꾸 떨었고요..병원에 얘기했더니 침샘 이상이 아닐까하시더라고요..그렇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기의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이젠 물만 먹어도 그 자리에서 바로 토했고.. 소변, 대변 보는 것조차 힘들어 했습니다.너무 못 먹고 아파해서 병원가서 오전에서 저녁까지 수액 맞히고저녁엔 집에 데려오는 걸이틀 했습니다..이틀 수액 맞고 병원에서 집에 데려온 순간.. 아기가 숨쉬는 걸 힘들어 하면서 엄청나게 비명을 지르더라고요..정말 참을성 좋은 아기였는데.. 그렇게 고틍스럽게 비명지르는 건 처음봐서 너무나도 놀랐습니다.낑낑 거리는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고.. 비명지르다가 갑자기 막 짖다가..정말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내내 울부짖고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병원에서 오기 전에 진통 주사를 맞고 왔는데도 그러더라고요..안 되겠어서 밤 12시에 24시 동물병원을 찾아 진통제 주사 2대를 더 맞고 왔고..집에서 동물병원에서 미리 지어 온 진통제도 먹였습니다.근데 죽음이라는 게 그렇게 아픈 걸까요... 어떤 약으로도 고통이 줄어들지 않는 걸까요..진통제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주사를 맞든 안 맞든 아가는 울부짖고 괴로워했습니다..보는 제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너무나 아파했습니다..밤새 아기 곁을 지켜줬는데 새벽 3시40분 제가 아기를 안아 주니까 울부짖지 않더라고요..그전엔 안아주면 더 고통스러워해서 그냥 이불 위에 놔줬었거든요..울부짖진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안는 순간 아기 몸이 축 늘어진 것같은 기분이 들 만큼 힘이 없었습니다.제가 잠시 안고 있다가 엄마에게 안겨주었습니다.근데 엄마에게 안기는 순간 숨을 엄청나게 빠르게 쉬기 시작하더니 점점 숨소리가 잦아 들었습니다.정말 그렇게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힘겹게 쉬는 아기를 보니 가슴이 찢어지더군요..제가 대신 아파줄 수만 있다면...우리 애기 천국 가기 전에 처음 알았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겨우겨우 쉬는데혀 뒤쪽으로도 종양이 퍼져 있었다는 걸.. 그래서 침흘릴 때 계속 피가 섞여 나왔었나봐요..병원에 몇 번을 말했지만 끝까지 발견을 못했었어요..침샘 문제거나 복강내 문제라 피가 나오는 걸거라고..그래서 더 속상하네요.. 진작 발견했어야 되는 건데..그래서 그렇게 물 마시고 먹는 걸 힘들어했구나...언니가 돼서 그런 것도 발견 못 하고전 정말아가에게 미안합니다... 너무 미안합니다..우리아기가쁜 숨을 몰아 쉬다가희미하게 딸꾹질을 몇 번 하더니.. 정말 큰 숨을 쉬는 듯이 고통스럽게 마지막 숨을 세 번 정도 쉬고 아가 심장이 멎었습니다...이미 숨을 빠르게 쉴 때부터 아가가 갈 것을 예감했기에 계속 만져주고 사랑한다, 괜찮다, 우리 아가 먼저 가서 언니 기다려달라, 언니 지켜봐다라, 가서는 아프지 말아라, 언니 너무 행복했다.. 이런 말들을 계속 해 주었습니다..근데 그렇게 보내고 났는데.. 아가는 이제 편해졌을 텐데 제 마음은 너무나 쓰라리고 아픕니다..조금이라도 편하게 갔으면 이렇게 제가 힘들지 않을 텐데..정말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아파하고.. 너무 많이 아가가 울부짖다 가서 제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왜 우리 아가 이렇게 아프고 힘들게 가야만 했는지 너무 원망스럽고 분통이 터지고.. 아기의 힘겨웠던 마지막 모습만 자꾸 떠오르고.. 죄책감만 느껴집니다..저는 안락사는 절대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인데.. 새벽에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운 아기 보면서 안락사가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기가 정말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면 오전에 병원 가서 안락사를 하자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그 말을 아기도 알아 들은 걸까요...? 그 말을 한지 머지않아 아가가 천국으로 떠났습니다..아가도 병원에서 가기 싫었던 건지.. 가족품에서 가고 싶었던 건지...그런데 아가 앞에서 그 말을 했던 제 자신 때문에 죄책감이 너무 느껴집니다..아가가 가족 품에서 가고 싶어서 더 빨리 떠나려고 한 게 아닐까.. 제 잘못 같습니다...아가에게 1초를 버티는 것도 더 힘들었을 만큼 많이 고통스러웠기에차라리 천국으로 간 게 더 편할 거란 생각은 드는데.. 아가의 힘겨웠던 모습과 죄책감이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아가를 화장하고 와서 유골함을 제 방에 두고 있습니다.아직은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아서요..아가가 미치도록 보고싶습니다. 아가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립고 보고싶고..아가 보내고 3일째 밥을 안 먹고 있는데도 배도 고프지 않네요.. 먹고싶은 마음도.. 뭔가를 하고 싶은 의욕도 없고.. 그냥 아가가 보고싶을 뿐입니다..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가 천국에선 편안하겠죠..?

  • 이뻐

    그 마음 알기에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몇 달 전이어도 마음에서 떠나보내기가 많이 힘들군요.. 저도 평생 우리 아가 그리워하고 보고싶을 것 같아요.... vintageforms님도 힘내세요.. 아가 편안한 곳으로 가서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ㅠㅠ

  • 민트맛캔디

    저희딸둘도 몇달전에 18년년된딸은 유선종양,11년된딸은 간경화로..

    밤마다 웁니다

  • 잉간

    감사합니다..ㅠㅠ 우리 아기 이제는 편안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 던컨

    명복을 빕니다..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다음 생애에는 사람으로 태어 나기를 바랍니다

  • 중독된

    감사합니다.. 우리 아기 천국 가서 편안할 거라 믿고 있어요.. 이제는 고통 없는 곳에서 정말 행복한 모습으로 저를 지켜봐 줬음 좋겠어요..ㅠㅠ

  • 갅지돋는슬아

    아가 좋은곳으로 갔을꺼예요..맘이 넘 아프네요ㅠ힘내시란 말뿐..좋은데가라고 기도할께요ㅠ

  • 미련곰팅이

    뚱이한테 사랑한단 말도 많이 해 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아가들도 사람처럼 오래오래 같이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아가가 나이가 들면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너무 금방이더라고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ㅠㅠ 감사해요..ㅠㅠ

  • 슬옹

    너무 슬프네요 ㅠ저도 지금 11년키운 말티잇는데 지방에서 부모님이랑 같이지내다가 요즘 우리신혼집에 잠깐와있는데 신랑이 생겨서인지 예전보다 우리 뚱이한테 못해줘서ㅠ이글읽고 눈물이 많이나네요..얼른가서 우리뚱이 많이 이뻐해주고 안아줘야겠어요..님 힘내세요..좋은곳으로 갔을거고 아가도 행복햇을거에요ㅠ

  • 에드가

    우리 아가도 그 많은 병이 있었는데도 심부전도 말기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피검사 상에는 괜찮게 나왔는데, 말기에 그렇게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예전부터 신장쪽도 계속 안 좋다고 하셨었기에.. 심장비대증이라 약도 꾸준히 먹이고.. 챙긴다고 몇 년을 제 일도 다 그만두고 애기만 집에서 돌봤는데도 아기한테 못 해준 것만 생각나요..ㅠㅠ 추니리님도 아가와 함께 한 시간이 17년이었으면 너무 많이 아프셨겠어요.. 너무 마음이 많이 아파요..ㅠㅠ 우리

  • 샤이

    힘내세요 저도 17년동안을 정말 한결같이 지내온 아가였는데 이년동안 심부전증으로 약물치료하다가 작년12월 꼬박한달을 너무 힘겹게 아파하다가 결국올해1월첫날 안락사를결심하고 그렇게보내주었답니다 너무고통스러워하면서도 끝까지 놓지를못하더라구요 그비명소리 저도알아요 그래서 안락사결심했으니까요 저흰 가족모두가 우울증걸리거같아서 한달만에 새아가데려와서 또가족을 맺었지만 먼저간 아가가 참그리워요 저희도 화장하고 단지 집에두었답니다 늘 함께라고 생각해요 아마 님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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