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강아지 코카가 우리집에 온 지도..벌써 5년이 되었네요..바쁘다는 핑계로 강아지를 키우면서 대소변훈련이며 양치질이며 제대로 시켜주지 못했습니다.정말 무책임한 말들이죠.한 생명을 인연으로 맞아들여놓고양치질이나 대소변훈련, 먹는 음식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살았으니..커가면서 콩이가 혀를 낼름낼름 거리기 시작했어요..그리고 일년전? 쯤부터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구요..그래서 스캘링을 받고 양치를 꼭 시켜주라고 주의를 듣기도 했구요..하지만 칫솔만 보이면 으르렁 이빨을 보이며 달라들었구요..이길수가 없었어요..그래서 거즈로만 닦아줄 뿐이었어요...양치하는 척만 했던거죠..오늘 병원에 갔더니 치주염이 심하다며 발치 안해도 되고 스캘링만 해도 될 것 같다하셔서 안심했는데..왠걸..호흡마취 후 스캘링 끝나고 나니 책상에 이빨3개가 있었어요..넘 놀랬죠..콩이 이빨이 많이 안좋다는거예요.오늘은 이빨을 3개만 뽑았지만..앞으로 관리 안해주고 지금보다 상태가 더 안좋아지면 8개의 이빨을 더 뽑아야 될꺼래요..더 심해지면 턱이 내려앉을꺼라네요..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눈물이 주르륵 흐르며....정말 제가 못된년 같았습니다.얼마나 아팠을까...말도 못하고...나같으면 치통 하루도 못참고 데굴데굴 구를텐데....어떻게 몇년을 참아왔을까...주인 잘못만나서 고생만 하고 하루종일 힘 없는 콩이를 보니 가슴이 찢어졌습니다..ㅠㅜ고작 5살인데..이런 고통을 주고 앞으로 불편하게 지내야 하는 아이에게 넘 미안했습니다.일주일 후 양치를 시켜주라고 하던데...아기칫솔이 양치하기 쉬울꺼라고 하시던데..양치질 하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