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7살 여자구요. 결혼할사람은 31살입니다.
상견례도 품芟茄?했고 오빠가 이번에 집 계약이 끝나서 오늘 집 같이 알아봤는데
1000/50인 월세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월세 50은 회사에서 내줍니다.)
맘에 들기도 하고 계약도 하려고 엄마에게 말을 했는데 노발대발 하시네요 ㅠㅠ;
걱정은 했지만 이렇게 강하게 화를 내실줄은 몰랐습니다.

오빠는 2000만원정도, 저는 1000만원 정도 모은 상태구요.
상견례때 가족끼리 간소화하게 하자는 말들을 하시고 저희도 빚지기 싫어 저희끼리
해결하려고 생각은 했습니다.(물론 결혼이라는건 가족간의 결혼이라고는 하지만요..ㅠㅠ )

차라리 보증금 5000/50해서 아파트를 들어가야하지 않겠냐.
지금 당장 1000만원해서살아갈순 있지만 나중에 모아둔 돈 없이는 또 어떻게 할거냐라고
하시는데..
저도 충분히 부모님 마음 모르는 건 아닙니다.
자식이 걱정되는건 당연하긴 하고.. 딸 시집보내는데 충분한 돈없이 시집보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죠..
근데 솔직히 30대 초반에 마이너스 대출없는게 어딨나요;.
요즘 돈모으기 참 힘든데.. 그렇다고 대출을 받아서 산다해도 결국 빚이라서 갚아야 하는건데...
ㅠㅠ;; 곧 오빠 집에 찾아와서 물을거랍니다..

전 이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멘붕입니다..
그냥 부모님 말씀을 들어야하는지 아님 오빠 편을 들어줘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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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까 올렸던 글이구요..
결국 9시쯤에 오빠랑 부모님과 만나말을 나누긴 했습니다.
부모님 입장은 전세든 뭐든 아직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돈없이 살기 힘든세상에
너무 섣불리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하셨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우리가족이 돈을 더 보태든오빠쪽네 가족에서든 보태서
좀 더 있는곳에서 시작해야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솔직히 오빠네가 그리 잘 살지는 못하고 오빠 혼자 해결해야할 것 같은데
그게 결혼을 미룬다해도 쉽지 않을것 같고.. 대출을 몽땅 받기에는 너무 빚더미 인것 같고.

뭔가 설득해보려고 했는데 저희 부모님쪽에서 완고하시네요.
오빠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괜히 기죽인것 같구요..
물론 저도 겨우 1000만원 오빠쪽에서도 2000만원 가지고 결혼을 하려고 했던게
너무 무모한 것 같기도 하고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은데 부모님 입장도 이해 갑니다..

너무 울었더니 머리가 아프네요..ㅠㅠ...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각자 돈을 좀 더 모으고 시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