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완전 멘탈붕괴와서...
예비 신랑은 대위장교고 전 회사원입니다.
결혼 예정이라 준비중인데..요즘 전세집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나오는 것도 없고꿈에도 나올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ㅠㅠ
예신의 부대는 광명쪽이고 저는 근무지가 서울 사대문쪽이라..
처음엔 중간으로 얻을까도 고민하다가 군인이다 보니 퇴근이 자주 늦으니아무래도 여자가 편한쪽으로 얻는것이 좋을거 같다는 예신의 의견대로 고맙게도 저희 친정근처에 집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둘다 직장에 있다보니 저희엄마랑 언니가 매일 발품 팔면서 여기저기 보러 다니고는 있는데..진짜 집이 없어요.ㅠㅠ그러던중 어제 역세권에 좋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맘에든 아파트를 찾게 되어
계약을 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오늘 예신이 자기 상사한테 이 얘길 했더니..안된다고 했답니다.
부대에서 20분 근처내외로 얻으라고......너무 멀다고 했다는데...

저희도 처음에 집 얻을때 그부분을 고민하긴 했지만 예신이랑 같이 근무하는 중위님이 저희동네 살고 있어서..
괜찮겠다 싶어서 얻기로 한건데...아니 아무리 군대고 아무리 상사라지만..다른 지방에 살겠다는 것도 아니고
차로 30분 거리인곳으로 가는건데.그것도 맘대로 못하는건가요?ㅠㅠ 제가 마음이 좁은건가요?

아무리 군인이라지만 자기 살 권리도 상사허락 받아야 하나요?ㅠㅠ이해가 안가요.ㅠㅠ
힘들게 힘들게 발품 팔면서 찾은 집인데..툭 내던지듯이 한 한마디에 모든것이 다 처음으로 돌아갔습니다.

광명 들어가면 저 출근은 어찌 하나요.ㅠㅠ아...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ㅠㅠ
군인을 남편으로 둘 예신으로서 자세가 안되어있는건가요?ㅠㅠ어차피 2년만 이쪽에 있다 예신이 아무래도 더 지방으로 갈거같아..
우리 딱2년만 신혼생활하자고 했었는데..어차피 2년후부터는 주말부부인데..

진짜 남들이 군인와이프 힘들다고 했을때 막상 잘할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이거 뭐 시작도 전에 너무 화나고 짜증납니다.ㅠㅠ왜이렇게들 배려가 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