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우리옷이라고 종로에서 예물보고 가까워 갔지요.
예약을 했음에도 10분넘게 시장같은 곳에서 앉아서 불편한 좁은 통로에서 기다렸어요.
저희 차례가 됐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계속 대충대충 색깔도 안맞춰주시고.
한복도 저희가 고르지도 못하게 자기가 주는거 입으라고.
신부 저고리 3개 추천하셨는데 2겁는데 2개 입어보고 그냥 결정했고요. 치마는 아예 한가지 색만 주시더라고요.
신랑도 더 대충대충. 배자 색 맘에 안든다고 해도 한가지만 보여주시곤 그건 이쁘니까 입으라고.
양가 어머니들도 같이 가셨는데, 다른 색 치마를 보여달라고 해도 그렇게 하실거면 맞추라는 둥 아예 원하는 색에 귀 기울이지도 않으시더라고요.
계속 바쁘게 서두르시고 재촉하시는데 혼이 나가더라고요.
바쁜것도 눈에 보였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정신없고, 탈의실도 두개뿐이라 계속 대기했어야 했는데, 상담원까지 대충대충해서 보내려하는게 눈에 보이니 못참겠더라고요.
그래서 입다말고 그냥 가겠다고 하니 입어본 피팅비를 1인당 만원씩 달래요. 저희가 그냥 옷만 입어보러 간것도 아니고 계약을 하려던 건데 실망스러워 그냥 가겠다는건데도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상담원이 어이없다고 뭐 이러냐고 화난다고 하시고
진짜 양가어머니들만 없었으면 화내고 나왔을텐데 그럴수가 없어 조근조근 다 말씀드렸지요.
저희도 계약을 하러 온건데, 예약했음에도 기다렸고, 골라주신 게 맘에 안들고 다음 예약이 있으니 그냥 가겠다고..
수고하셨으니 피팅비 드리겠다고 하니까. 계속 뭐 이런경우가 다있냐고 따지시더라고요. 피팅비 주고 나오는데 아후 화딱지가
대여라 이런 대우를 받은건지 저희 옆 테이블에서 상담받던 분들도 비슷한 분위기더라고요. ㅠㅠ나와서 계약은 다른 곳에서 했는데, 양가어른들과 저희 모두 그 집에서 일찍 나온건 신의 한수였다고 정말 잘했다고 뿌듯해했지요. ㅋ다른분은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