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저희집 강아지와 2박 3일로 캠핑을 갔다왔드랬죠. 갔다와서 목욕시킨 뒤 휴식을 취하며 평소와 같이 생활을 했었는데 그 담날인가 강아지 누워 있는 자리에서 얼마 떨어진 곳에서 요상한 벌레를 발견했어요. 까만색 눈꼽만한 벌레... 헐.. 놀래서 이거 벼룩인가 해서 기존에 발라온 스팟온을 강아지 등에 발라주었죠. 청소도 하고. 근데 어제 또 발견한겁니다. 이번엔 갈색 뛰어다니는 벌레와 까만색 벌레;;; 뭔가 궁금해서 벌레를 죽인후 표본을 만들어놓았어요. 강아지가 계속 귀 뒤를 긁는 것도 수상하고. 걱정도 되서 벌레 들고 오늘 아침에 병원을 갔는데... 수의사님이 보시더니....이거.....진드기네요.. 그러시는거에요. 헉. 이때까지 6년을 함께하면서 진드기의 진자도 보지 못했었는데... 산이나 풀에서 옮아온거 같다고.ㅠㅠ 일일히 진드기 잡아낼수 없으니 약 발라서 진드기 다 죽이고. 주사한대 맞고 약먹여야 된다하시네요. 병원비 3만 4천원 나왔습니다 ㅠㅠㅠㅠ 저 평소에 나름 관리 잘해주고 있다 생각했는데 (한달에 한번 심장사상충 약 먹이고 내부기생충약 먹이고 외부기생충약 발라주고) 이번일 당하고 나니까 진드기 예삿일이 아니네요. 방송에서 막 떠들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병원에 빨리 데려갈껄 그동안 얼마나 가렵고 아팠을까 생각하니 미안해집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