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쓴 이제 거의 2년 다되가는 글에도 그리고 최근에 올케가 쓴 글에 덧글 마구 달리는걸 보고 결혼할때 제가 가장 속터졌던 혼주메이크업 후기를 올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글한번 써봅니다. 특정업체에 대한 악감정 전혀없고 정말 주관적인 소비자 입장에서 서술하겠습니다. ^^ 다음의 후기는 제 결혼식 - 남동생 결혼식 - 그리고 지난주 제 친구의 결혼식의 혼주 메이크업 후기입니다. 거의 모든 신부님들이 그렇겠지만 혼주메이크업이 무엇인지 아무런 개념 없이 결혼준비를 시작합니다.徘爛求? 그런데 어느시점 가면 이부분에 굉장히 고민스럽더라고요. 다음의 후기는 저와 제 여동생 그리고 저희 엄마 시어머니의 혼주 메이크업 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제 결혼식

엘*바이 **
시어머니와 저희 어머니 혼주 메이크업을 동일한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제가 메이크업 받은 곳에서 진행하고자 했는데 자리가 없었습니다. 예식이 많은 날이라서요 청담동의 다른 미용실로 예약했고. 청담동의 시세가 거의 그러하듯 22만원이었습니다. ( 이것이 할인가라고 하더라고요) 이곳은 세미 스모키로 유명한 곳이었고 실장급으로 진행했는데 두분다 제가보기엔 굉장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머니들은 세미스모키를 굉장히 어색해 하시더군요. 헤어부분은 두분다 만족해 하셨습니다. 아버지들은 3만 3천원 이었고 사실 비비크림 발라주는 정도 인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어른들에겐 굳이 세미스모키보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바탕을 꼼꼼하게 해주는 메이크업이 좋은 것이구나 하는 그런생각..

세****룹
제 여동생이 한곳입니다. 여동생의 원래 다니던 미용실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단골손님에 대한 애착으로 동일한 22만원 이었으나. 신부화장보다 더 예쁜 그런 모습으로 등장해서 친구들에게 니동생 연예인이냐.. 이런말을 들었어요. 헤어 메이크업 모두 부원장님이 진행하셨죠. 사실 다니던 미용실에서 하는 것 굉장히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원래 스타일도 알고 있고 단골이니 특히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2. 남동생의 결혼식제 결혼식에서 배운게 있으니22만원 씩 들이면서 할 수가 없었어요. 저희 엄마 다니는 미용실 김****피스 이곳 혼주 메이크업 문의했더니 세상에 33만원 이라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단골이라 깍아주는 거라고. 그러면 원가가 얼마란 말인가.. ㅠ저는 쿠* 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청담에 있는 박* 헤어와 함께있는 메이크업 샵에서 3명 모두 받았고 쇼설 커머스가 69000원 이었습니다. 이런데 글쓰면서 솔직해야죠.. 후기인데. 정말 정말 비추입니다. 싼게 비지떡이다 그런개념이 아니고요. 들어갔더니 메이크업 하시는 분 3명 헤어하시는 분 1명 있었고요. 비비크림 바르고 헤어하라고 합니다. 다시 컨실러 바른담에 눈화장 하고 립스틱 바르고 끝입니다. 저 진심 충격 받았고요. 직업상 일주일에 한번씩 메이크업 받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메이크업 하느데 처음 봤습니다. 더 문제는 그 세명이 다른 스타일인데 자기 손님은 그사람의 얼굴과 상관없이 무조건 다 똑같이 자기 얼굴에 한 메이크업과 동일한 메이크업 하더라고요. 한명은 파스텔 톤 두번째는 눈을 진하게 하는 화장, 세번째는 그냥 평범한 화장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팡 손님이어도 그렇지 59000원 짜리 쿠폰도 있었느데 그손님이나 저손님이다 다 똑같이 해주는 것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이유가 홍보라면 아무리 이문이 적게 나는 손님이어도 최선을 다해야죠. 눈썹 붙여준 값이라 여기고 나왔고 헤어도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제가 옆에 서서 머리 다시해달라고 요구했고 엄마랑 여동생 머리를 다시 해서 어찌어찌 끝났습니다. 3. 친구 결혼식강남역에 위치한 **린 메이크업가격 10만원대 (약간씩 다름) - 출장비 발생시 별도바탕을 매우 섬세하게 하십니다. 원래 다른 메이크업 샵에서 웨딩 전문으로 오래일하셔고 메이크업 전문이지만 헤어도 매우 잘하세요. 원장님이 직접 다 하십니다. 저는 점조차 빼지 않은 시술을 전혀 받지 않은 인간이라서 바탕을 꼼꼼히 투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눈매를 크게 보이게 하는 화장을 원했습니다.은은하지만 윤곽이 뚜렷한 그리고 얼굴 작아보이는 화장. 그날 제 사촌동생 결혼식도 있어서저희 엄마도 여기서 받으셨어요. 큰 만족 하셨습니다.* 결론
너무 길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 감사해요. 청담동에서 같은 샵에서 모두 함께 받는다면 좋겠지만 가격이 너무 부담되죠. 혼주화장은 신부화장이 아닙니다. 그날의 주인공은 신부죠 그렇지만 평상시보다 손님맞이를 위해서라면 어머니들도 이쁘셔야 됩니다. 어머니들은 나이가 드셨기 때문에 너무 트렌디하거나 과도한 화장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이걸 이해하는 메이크업 샵을 찾는 것이 무조건 비싼 샵에서 하거나 무조건 싼데서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