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딸아이와 산책을 하다가 길거리에 힘없이 누워있는 믹스견을 발견했어요.
5~7키로 가량 나가보이고 출산을 했던 강아지인지 유즙도 조금 나오더라구요.
발발이 특성상 근처에서 키우는 강아지인가 했는데 너무 말라있고 기력도 없더라구요
저희딸이 불쌍하다며 소세지를 사서 먹이는데 지나가는 행인이 어머 아직도 여기있네..
아직 안죽었네..이러면서 지나가더라구요.
버려진 강아지라고 속닥거리면서 지나가길레 겁도없이 덜컥 집에 데려와 안락사를 모르고
보호소에 신고를 했어요 ㅠㅠ
데려간 강아지가 전 보호되는 줄 알고..ㅠㅠ 그런데 10일이 지나면 안락사가 된다고 하더군요.
추위에 떨까봐 배고픔이 덜 할까봐..데려왔는데 제 도움이 그 강아지에 죽음을 준 것 같아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사네요..
이미 유기견 한마리를 입양받아 지내는데 성견이라 그런지 많이 물리기도 하고 신랑과의 관계가 안좋아
더이상 한마리를 더 키울수가 없어 눈물을 머금고 보낸건데..지식이 없어 보호소로 보냈다니..제 자신이 바보같아요.
쉼터로 가서 안락사를 피하는 아이들은 어떤 기준으로 보내지나요...
임보도 힘들고 믹스견 발발이라 입양도 안될 것 같은데.... ㅠㅠ
쉼터로 가면 봉사도 하고 사료도 후원하면서 지켜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알고 계신분은 조금의 도움이라도 좀 주세요...
처음 제 손으로 구조한 아이를 보내려니...바보같아 지식을 빌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