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길.
지하철 내려가다 하나 남은 계단 못보고 어딘가에 걸려 무릎으로 착지.
양쪽 무릎 까지고 피나는건 물론 ㅋ 꺽인 발목두 아프고 무엇보다 오른쪽 발가락이 너무 아파서 쩔뚝 거리며 지하철 탔네요.

근데 이럴 수 있는건가요?
지하철 타고 몇분 후. 여전히 다리가 아파서.. 주물주물하고 있는데.. 갑자기 온몸에 핏기가 싹 내려가면서 엄청난 식은땀 현기증이 나면서 비틀비틀 했고..
2정거장 정도는 생각나지 않는데..ㅡㅡㅋ
앞에 계신 분이 자리 양보해주셔서 앉았습니다.
(말할 힘도 없어서 감사하단 말도 못했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도 계속 몸상태는 진정되지 않고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고.. (무슨 영화 찍는줄)
정신을 겨우겨우 차려 이대로 출근 못할것 같아서 중간에 내려서 엄마 아빠한테 데리러 오라하고 ㅠㅠ

근데 정말 이상한건 넘어진거 빼고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정신 잃을 정도로 몸이 말을 안들었다는게 공포스럽더군요.
출근할때 여느때와 같이 진짜 컨디션 완전 정상이었거든요.

회사에 병가내고 발가락이 너무 아파서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었더니 다행히 뼈엔 이상이 없대요.
그런데 발도 못딛을정도로 너무 아프고 ㅠㅠ

그런데 하루지난 오늘 ㅋㅋㅋ
두번째 발가락 썩었는줄..

엄지 발가락 만큼 붓고 쌔까맣게 멍들었네요.
무릎은 여전히 쓰라리고.

회사에서도 저의 쓰러짐은 핫이슈ㅋ 결혼준비와 과도한 다이어트로 쓰러진 여자됨. ㅡㅡㅋ

다담주에 제주도로 촬영가는데 우째요. 힐신고 돌아다녀야 하는데ㅋㅋㅋ

안부러진게 천만다행이지만.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니 운동도 못하고..

다들 몸조심하세요.
결혼전에 다쳐서 신행도 취소하고 그랬다는 사연 남일처럼 보기만 했지..
저도 제가 이럴 줄 몰랐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