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가 또 탈이 났나봅니다
어제 밤에 데리고 나갔을때 변이 좀 묽다 싶었거든요
오늘은 주일이라 아빠가 대신 아침산책을 시켜주셨는데 돌아오셔서 말씀이 변상태가 않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완전 물은 아니라고 하시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낮에 3시쯤 집에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을 긁는거에요
웬일인가 싶었죠. 느낌이 이상해서 얼른 데리고 나갔더니 물설을 찍 찍...
속이 그런데도 좋다고 뛰어다니는거 하고는.. 참 어이가 없더군여
근데 4시간쯤 지나서 저녁때쯤에 또 밖에 나가자고 하는거에요
분당 이사와서 응가랑 쉬야는 무조건 밖에서 해결해야하는걸로 버릇이 들어서는
아무리 급해도 집안에서 안하고 현관문을 발톱 빠지도록 긁어대는 통에
한밤에 자다가도 데리고 나갔다 와야하거든요
여튼 그래서 다시 데리고 나갔더니 이번엔 약간의 덩어리 응가와 섞인 물설이네요
강아지들 설사 할때는 일단 굶기는게 약이라는데
낮에는 혼자 있었으니 자동으로 굶었지만 저녁 먹을때 되니까 식탁 밑에 와서는 어찌나 긁어대던지요
4시간들이니까 아주 심한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건 안주고 오로지 맨밥으로 다른때의 반에 반정도, 먹는거 다 합쳐서는 반에 반에 반?
최대한 조금 주고 다른 간식꺼리는 하나도 안주고 있었더니
저녁때 배고파서 구석구석 뒤지고 다니더니만 그리니즈 하나 먹고 포기했는지 또아리 틀듯이 잔뜩 웅크리고 잠들었어요
녀석, 물이라도 좀 먹지... 달달하게 설탕이라도 좀 타줘야 할까봅니다
오늘 밤 상태 봐서 내일 아침을 어찌할까 결정을 해야하는데
다행이 나아서 정상 되었으면 좋겠네요
5시간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조용한거 보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 같기는 해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잠못들고 이러고 있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