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정에서 10년 키우던 강아지가 갑자기 죽었어요 ㅠㅠ
결혼하고 전 2년째 밖에 나와살게되면서 종종 보는거에 그쳐서 전 정을 좀 떼긴 했는데
엄마와 동생이 충격이 큰거 같아요ㅠㅠ
아침에 옆으로 누워있길래 자나 하고..엄마가 씻고 나와보니 이미 여기저기 토하고
탈진한 상태였더라고 하더라고요. 병원가자 마자 하늘로 갔대요..ㅠㅠ
엄마는 늦게 발견한본인 탓이라고 너무 자책하세요.
사랑을 못받아서 죽었다고..ㅠㅠ
사실 데려온 언니가 시집가고.. 약간 찬밥신세였거든요..
없는 살림에 사료값도 병원비도부담스럽고
거기에 뒤치닥거리까지..나이드신엄마가, 벅차고 그러니 맘과 다르게 구박도 하고 그러셨나봐요.
게다가 전날엔..아무도 아무도 강아지랑 눈을 안마주쳐줬다고........마주친 기억도 없다고....
어쩌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엄마가 너무 많이 울었어요 속상하게...
광주에 아롱이 천국-이라는데에서 화장해주고 왔어요..
우리말고 다른 하늘나라 간 강아지들도 왔는데..너무 슬펐어요...

우리 봄이..좋은데 갔겠죠?ㅠㅠ자꾸 생각나요....
강아지 키우고 계시다면........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너무 미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