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빠져드는
오묘한 강이 눈

이녀석 이름은 강이다. 생일은 2010년 1월 10일생.내년이면 벌써 만으로 5살이다.
성격은 좀 까칠한편이다. 울집 세녀석중 서열 1위이고
젤 똑똑하고 젤 예민하고 젤 잘 삐지고 젤 도도한 녀석이다.
어려서 첨 데려올때부터 곰팡이 피부병이 있어서 병원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중성화 수술 이후로 병원만 가면 패악질이 장난 아니다.

작년에 스트레스성 방광염으로 시술을 받고 이틀간 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시술다음날 병원에 가니 의사샘 하시는말씀이
강이 성격 아시죠? 아무래도 여기 하루 더 있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더 안 좋을거 같아요. 라고;;
입원중에 지나가는 병원식구들이 쳐다만봐도 심한 하악질에
밥그릇을 넣어주니 뒤엎어 버리고 손만 대려고 해도 난리난리를 쳐서
병원에서 아예 이녀석 케이지만 천으로 가려놓고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가 가서 천을 걷고 가만히 쳐다보자 이녀석이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다 야옹야옹 울기 시작한다.
자기를 구해달라고 하는거였겠지.
강아 집에 가자하고 케이지를 열고 늘 자주 해주는것처럼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머리에 뽀뽀를 해주니 이녀석 야옹야옹 울기만 한다.
병원식구들 쳐다보면서 다들 강이 엄마한텐 얌전하다며 ..

개만 가족을 알아보는건 절대 아니다.
냥이들은 알면서도 모른척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