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1/16 대구에서 결혼한 새댁입니다^ ^

우선 주례없는 예식을 고민하고 있는 예신이라면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결혼식 2주뒤가 다른 친구 결혼식이었는데 아무도 주례사를 듣지않을뿐더러 저에게 “니 결혼식 정말 재밌더라“ “밥먹으러 아무도 안가더라“ “요즘은 주례없는 예식 아니면 너무 지겹더라“ 라는 얘기를 많이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례없는 예식 하실 예신님은 친구 동료 아는동생 선배.. 이런거 하지마세요ㅋㅋ
주례 없는 예식 고민하시는 가장 큰 이유가 예식이 산만해 질까봐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또 결혼 후 지금 한달동안 그사이에그사이에도 여러건의 결혼식을 다니고 지인들 만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사회자 누구냐고~ 정말 목소리 좋고 재밌고 진행 잘했다며, 주례없는예식 친구가 사회보는거 간적있는데 정말 보도 못하겠더라며.. 사회자 추천 부탁하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주례없는 예식을 반대하는 사람들(내 주위에도 있었음. 심지어 친정아빠도)의 대다수 반대의견은 “내가 봤는데 산만하더라“ 입니다. 근데 그분들이 가신 예식은 분명 전문사회자가 아니었을겁니다. 전문사회자분들 사회 정말 잘보세요. 믿고 하셔도됩니다ㅎ

저는 예식날 화장 머리 또 여러상황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좋았어요. 근데 예식 시작하는 순간 기분이 완전 풀렸습니다.제 결혼식인데 제가 너무 재밋는거에요ㅋㅋㅋ

제게 최고의 결혼을 만들어주신 사회자님에게 너무 고맙고 저도 예신일때 이곳에서 그분을 추천받았으므로 여러분들께 도움드리고자 이 글은 100%자발적 저의 의지로 쓴글임을 맹세합니다ㅋㅋㅋ 뭐 이거쓴다고 저한테 선물이라도 주시면 좋겠는데 그런 얘기는 없으셨네요ㅜㅜㅋㅋㅋ

그분은 바로..여기서 유명한 권ㅅㅊ 사회자님이세용ㅋ

제가생각하는 그분의 장점
1.목소리가 너무좋다♥
귀에 쏙쏙 들어오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그런목소리

2.열심히 하신다.
사전미팅때 결혼식 한번 하는줄알았네요ㅋ 오죽하면 전 감정이입되서 울었다며ㅋㅋ 예식 다되어가면 먼저 연락와서 필요한거 체크해주시고 본식날도 1시간전에 와서 필요한거 모두 세팅하시고 저흰뭐 시키는대로 하면됩니다.ㅋㅋ

3.친절하시다.
제가 중간중간 정말 변경도 많이하고 연락도 자주 드렸는데 귀찮은 내색 전혀없이 늘 친절하셨어요~

4.실력이 좋으심!
이게 가장 중요하죠~~
저흰 부모님이 부끄러워하셔서 성혼선언문은 사회자님이 낭독해 주시고 덕담은 생략했는데요 샘플도 정말 좋은거 많이 준비해주시고,특히 혼인 서약서를 저희는 재미있는걸로 선택했거든요. 물론 준비해주시는 샘플에서 골랐어요ㅋ
다들 직접쓴거냐고,너무재밌다고 해주셨고 저희가 읽을때 반응 보잖아요ㅋ 한마디 한마디 빵빵 터졌어요ㅎ
그리고 어른들은 너무 가벼운 분위기 싫어하시잖아요~ 결혼먼저한 선배도 너희 사회자 잘하더라고 너무 가벼운 분위기도아니고 적당히 조절해서 너무 괜찮더라고 해 줬어요.

5.즐거운 이벤트
가벼운 분위기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는것도 싫잖아요. 이벤트를 몇가지 준비해주시고 고르라고하시는데 뭘해도 다 빵터져요ㅋ 반응 정말 좋았답니다~

너무 길게 써서 가독성이 떨어질것같네요ㅜ
대구 예신님들 추천필요하심 댓글주세요ㅋ
바로바로 못하더라도 도움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