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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플래너 상봉기(?)

나의 플래너 상봉기(?)

큐트


모아 보면 플래너는 어디서 만나나요 이런 글이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얼떨결에(?) 진행된 플래너 상봉기를 정리해봤어요.우선 전 귀차니즘이 매우 심한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완전 초고가로 프리미엄이 붙지 않으면 나보다 전문가에게 무엇이든 맡기는 편이
기회비용면에서 훨씬 이득이다(!)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고요 _ 저는 국제마케팅 전공자입니다.ㅋ
그리고 보통 업체 비교는 미친 듯한 검색 후 세 군데 정도만 미팅을 해보고 결정하는 편입니다.결혼준비를 시작해야겠다고 결정이 된 무렵에(상견례 직후)
우선 네이버에 결혼준비라고 해서 나오는 아주 큰 사이트에 가입을 했습니다.
플래너가 뭘 해주는지도 잘 모르고 무턱대고 쪽지를 보내서
전 이런이런 웨딩홀을 찾습니다. 정보 부탁드립니다. 하고 요구했죠.회사에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쪽지로 알려달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건 불가능하더라고요. 견적 등을 공유해야 하는데 타업체에서
스파이(?)로 온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하지만 진짜 난관은 모든 분들이 머리아파하는 바로 그 스/드/메에 있었죠.
원래 이런 쪽에 별다른 로망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어서 뭘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상담부터 받아보자 했어요. 박람회는 귀가 얇은 제가 그 자리에서 덜컥 결정할 우려가 커서
일단 제외시켰고요. 처음 가입한 그 w 사이트에서 견적문의도 남기고 하면서 하나씩 눈을 뜨던 무렵,타 업체로부터 홍보 쪽지를 받았습니다.
사실 굉장히 많은 쪽지를 받았는데, 그중 너무 기계적인 홍보내용이 아닌 것 같은
업체 두 군데에 새로 가입을 했어요.편의상 b와 s업체로 적겠습니다.이렇게 차차 익숙한 업체명도 눈에 좀 들어오고, 하던 무렵에 각 업체별로 상담 일정을 잡았습니다.
주말밖에는 시간이 안 되고 때로 주말에도 근무를 하는 편이라
첫 주에 s 업체 // 그 다음주에 b와 w업체에 상담 예약을 잡았어요.이때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같은 브랜드 구성을 놓고 견적 받아야 한다는 걸 몰랐는데,
이 부분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너무 몰라서 느낌대로 추천해주는 견적만 받고 진행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건 세 업체 모두 견적차이가 크지는 않았다는 것!s업체는 큰 회사에서 오래 일하셨던 분이 독립해서 차린 회사였는데
독립 회사인만큼 개인에게 좀 더 세심하게 신경써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외국 영화에서 볼 법한 플래너 느낌)
그런데 독립회사라서 그런지 제휴 업체가 많지 않은 느낌. 그리고 본인이 잘 아는 업체를 조금 강요하는 느낌이었고요.두번째로 방문한 b업체는 사실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이날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무례하게도 자리에 앉자마자
저 30분만 있다 가야 해서 최대한 간단히 해주세요라고했었어요;;;;
플래너 실장님이 조금 당황하기는 하셨지만, 제가 가져간 캡처 사진을 보고 최대한 취향에 맞추고
가격대를 고려해서 좋은 업체를 골라줬기에 좋은 느낌으로 남았습니다.마지막 w 업체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곳인데요.
어이없을수도 있지만,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너무 낡아서.. 우선 들어설 때부터 느낌이 좀 그랬어요.
마케팅 전략 중에 금융권 등 고액이 단기에 오가는 업계들은 고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 일부러
인테리어 비용에투자하는 금액을 크게 잡곤 한다는 내용이 있거든요
(우리는 먹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좋은 서비스만 제공합니다. 라는 이미지 메이킹 차원에서)그런데 여기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플래너님도 민망해하며 얘기하시더라고요청담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이라며.여튼 좀 솔직히 말하자면 제 첫느낌은 뭔가 대부업체 방문하는 느낌;;; 사실 요즘 광고 타는 대부업체도건물은 좀 삐까뻔쩍 할 거예요. 그래서 좀 아쉬움이 컸어요. ^^; 제 괜한 허세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상담은 오래 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꼭 입어보고 싶은 드레스가 제휴가 아니었고(b업체도 사실 제휴는 아니었는데 실장님 인맥으로 어떻게 연결해주겠다 하셨거든요)유색 드레스를 화이트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 등 서비스 품목이 많긴 했지만추천해주시는 업체가 미묘하게 취향과 안 맞아서...
고민 끝에 b 업체로 결정했습니다.정말 짧게 상담했는데도 보여주시는 샘플마다 족족 어머! 내 취향! 하는 느낌윱?느낌이 강했거든요.담당 실장님이 조금 시크한 타입이긴 해도 오히려 진행 관련해서 딱딱 일만 처리 잘 해주실 것 같고취향에 대한 감각이 좋아서, 제가 잘 모르고 갈팡질팡할 때 날카로운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았어요.
이렇게 서칭부터 미팅까지 약 한 달에 걸친 스드메 계약이 끝났습니다.모아 보면 플래너 악연으로 인한 하소연도 많은데, 참 다행스럽게도 전 선택을 잘 한 덕분인지이후로 아쉽다 할만한 게 없어서 예물/허니문/한복도 다 실장님께 부탁해 진행했네요. ^^
다음주면 촬영 드레스 셀렉하러 갈 날이라 (어느새 시간이!)생각난 김에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ㅋ 모두 결혼 준비 힘내시고요. 맛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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