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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화해를 어떻게 해야하죠..?

도대체..화해를 어떻게 해야하죠..?

꽃봄

안녕하세요..모아에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고있는 예신입니다.. 집안일이라.. 사실 여기에 글올리는거 참 망설였는데 너무 답답해서 다양한 경험이 있는 모아님들 의견을 듣고싶어 글을 올립니다ㅠㅠ

저희 친정아빠는 왠만한 중소기업 저리가라로 회사를 크게 운영하시다가.. 해외로 확장하는 과정에 사기와 외환위기등등으로 부도가 났었어요..빚쟁이들한테 쫓기는 신세까지 되서 집에 거의 들어오시지도 못했구요.. 제가 장녀인데..저희 식구가 저까지 7명인데.. 엄마는 몸이 좋지 않으셔서 일은 못하셧구요.. 나머지 동생들은 나이터울 나는 중.고등생이었구요..아파트도 경매 넘어가서 겨우 보증금 보증금 마련해서 월세집 얻어서 살게됐고..제가 20대 초중반때부터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생계를 꾸려가는데..솔직히 식구가 많으니 기본적인 생활비가 만만치 않더라구요..나라에 받치는 세금부터.. 집세 등등..거기다 아빠가 밀려버린 세금까지..점점 월급으로 감당이 안되기 시작해서 몇시간만 자고 투잡까지 뛰는데도 안되서.. 백번넘게 고민을 하다 대출을 받았어요.. 대출이란게 아시다싶이 열심히 갚는데도 줄지않잖아요 ㅠㅠ 대출로 막고 또 대출로 막고.. 좀 살겟다 싶으면 여기서 무슨빚..저기서 무슨세금..폭탄들이 예고없이 펑펑ㅠㅠ 생활자체는 계속 마이너스..돈버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어요 ㅠㅠ
그렇게 5년을 정말 힘들게 보내며 이 악물고 버티니까.. 아빠도 슬슬 일하시고.. 동생들 졸업하고 대학가고 취직하고.. 5년동안 맘고생해서 그런지 살은 엄청 빠지고.. 위장은 다 망가지고 ..없던병들이 생길정도니까요 ㅜㅜ
중간에 너무 화가 나서 아빠랑 엄청 싸우고 서로 막말에 냉전기간이 한2년동안 있던거같네요..그러다가 제가 지금 예랑이 만나서 식전에 같이 사는데 다른지역에서 살게 되다보니 멀어지니까 아빠랑 다시 사이가 좋아져서 잘지냈거든요..

근데.. 몇달후면 결혼식인데..아직두 상견례도 못했어요.. 식앞두구 아빠랑 또 대판 싸워버렸네요 ㅠㅠㅠㅠ 서로 오만가지 막말을 쏟아부으며.. 아빠는 큰딸 시집을 부족하지만 보란듯이 보내고 싶으셨나봐요..그마음 알지만..저희는 간소하게 하고프다해서 예비시댁은 흔쾌히 승낙해주셨구.. 저희집에 말했더니 아빠가 받을거받고 줄거 주자며.. 아파트값은 왜 안해주냐등등 막 따지실거라는거에요 ㅠㅠ 그래서 제가 설득하는과정에 ..아빠가 저한테 저보고 돈도 얼마 못모았다며 인생 헛살은애 취급까지 하시고..지금 빚갚느라 여유가 크게 안된다 햇더니.. 왜 빚이있냐고.. 그거 다 안갚고 여지껏 모했냐며 ..집에다 모 얼마나 제가 돈을 줬다고 생색질이냐며..내역서 갖고오라고 하더라구요..그게 한두푼이여야죠.. 진짜 먹고싶은거참고 입고싶은거 참고..차비까지 없어서 걸어다녔던 약6년간의 거지깽깽이같이 보냈던 그시절 생각하니까 서운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두 고생했다고 아직두 그것땜에 힘들었냐고 해줄줄 알았는데..참고로 저 집에다가 힘들다 한번 해본적 없구요.. 엄마가 심신이 약하셔서 더더욱 그럴수밖에 없던 상황이었거든요 ㅠ 그래서 아빠한테 결혼식 오지말라고 내결혼이니까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상관말라하고 하고 와서 6년치 통장 다 조회해서 집이랑 식구들한테 들어간돈 내역 다 뽑아 우편으로 보냈었죠.. 그리고 그돈 달라능게 아니라.. 이래서 내가 대출받을수밖에 없었다고 그래서 아직두 빚이 남아있는데 열심히 갚는중이라구.. 돈은 많이 못모았지만 충분히 결혼할수있다고..그리고 막말해서 죄송하다고 손편지까지 써서 보내고 기다렸는데..........
화를 푸시긴 커녕.. 내역에 있는돈 다 갚아주겠다고 아빠빼고 온식구들은 제의도와 마음 다 안다고 하는데..심지어 제3자까지도.. 근데 아빠는 제마음을 알아주시긴 커녕 계속 화만 내세요..ㅠㅠ 살갑게 애교피며 전화해도 그냥 끈어버리고..막말하고..

진짜 어떻게 풀어야할까요? 주말에 친정갈라햇는데 오지말래요..엄마도 ㅠㅠ 아빠 화 아직두 많이 나있다고.. 이일이 생긴지 벌써 한달이 넘었네요..
너무 글이 길어서 죄송해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ㅠ

  • 상처주지마

    감사합니다..시간이 약이겠죠??ㅠㅠ

  • 휑하니

    진짜 열심히 사셨고 게다가 좋은 분 만나셨다니 너무 축하드려요. 아버지와의 관계는 하루아침에 좋아지리라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회복해보세요~

  • 다인

    ㅠㅠ 미안한 마음을 저리 모질게 말을 하니카 ㅠㅠ 더 속상하네요 답답하구 ..
    시간을 두고 생각좀 더 해야겠어요ㅠㅠ

  • 알버트

    읽는데 저도 다 눈물이 나려고 해요ㅠㅠ 진짜 힘내세요ㅠㅠㅠ아버님도 미안한 마음을 이렇게 푸시나봐요ㅠㅠㅠ

  • 튼동

    괜히 눈물이 나네요..ㅠㅠ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 울컥거리는데..말씀해주신대로 아빠마음이 그러시겠죠? 시간을 더 가져봐야겠네요 ㅠㅠ

  • 나려

    아빠가..본인 스스로에게 화가 나셔서 그래요..자식에게 그런 큰 짐을 주고 아마 속이 말이 아니셨을겁니다..왜 모르시겠어요..고생만 한 딸이 이제 시집가서 좀 편하게 살라는 마음이시겠죠..아마 본인 사업실패로 인한 자책들로 머리속이 복잡하셔서 마음에 없는말 하시고 그러셔요..그래도 자식은 잘 키우셨네요..시간 가지시고 좀 마음 좀 서로 가라앉혀보셔요

  • 감사합니다ㅜㅜ 힘낼께요!!!

  • 내길

    참 안따까우면서도 대견? 스럽네요 가정일이라 저도 뭐라드릴말씀은없지만 그동안 고생도 많으시고 수고많으셨네요ㅠ 힘내세요

  • 김슬픔

    아무리 설득을 해도..벽보고 이야기 하는거마냥..안들으세요..워낙 자존심에 고집이 심한분이시기도 하지만ㅠㅠ 감사합니다..시간이 갈수록 애만 타네요ㅠㅠ

  • 설아

    님 열심히 사셨네요ㅠㅠ
    수고많으셨겠어요 그리구 결혼축하드려요

    재정적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아버님이 더 보란듯이 받을 거 받고 보낼 건 보내고 하고싶으신가본데
    요새는 간소하게 하는 게 대세라고 설득해보세요

    참 착하시네요
    저같음.. 안풀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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