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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알방 중복) 광장시장 ㅊㄷ실크 비추후기

(쫑알방 중복) 광장시장 ㅊㄷ실크 비추후기

도담

원래 성격이 무딘 성격이라 식당에서 밥먹다 머리카락이 나와도 말 없이 조용히 치우고
어지간한 일은 컴플레인 안걸지만
여긴 정말 심각하게 화가 나니 비추후기를 쓰려구요결혼앞두고 한복을 하러 광장시장에 갔습니다
이미 예랑거 제거는 있었는데 예랑이가 한복을 좋아해서 제것만 하나 더 하러 간거였죠

이래저래 알아보다 바느질도 안맡기고 직접하며
자긴 한복에 자신있다던 아줌마가 하는 곳에 갔습니다.(문제의 ㅊㄷ실크)

말은 그럴싸합니다 다른곳은 2겹인데 자긴 3겹으로 하며
전통식으로 정말 잘해줄수 있다고 믿고 맡겨달라며...
첨엔 화섬으로 치마 당의 하려고 했는데 치마는 이미 있으니 당의만 본견으로 하기로 하고 55만원
전통당의에 맞게 금박 장식도 하기로 했구요

예약금 10만원 걸고 2주후에 찾아가기로 했는데 사진촬영 날짜땜에 1주 후로 변경
이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하는게 아니라 다른곳에 맡기는걸로 확인이 됐고 (직접한다메~~)
뭐야 싶어 취소할까 했지만 이미 원단을 잘랐으니 예약금 못돌려준다는 말에 걍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봉날 사이즈만 맞는지 확인하고 상자에 고이 담아 잘 보관했습니다

어느날 집에서 촬영전에 한번 입어보자 해서 입어봤는데 금박이 날아다니는 화려한 금박쇼가 펼쳐지더군요
내가 다니는 곳곳마다 노란 금박이 투두둑ㅋㅋㅋㅋㅋ
한 30분??입고 벗다가 보니 어깨부분금박이 하얗게 일어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뭐야 싶어서 고이 다시 넣어 다음다음날 광장시장으로 다시 갔습니다

ㅊㄷ실크아줌마가 보더니 이게 왜이래~~ 이러면서
금박은 다시 못박죠?? 물어보니 못박는다며
환불해준다며 근데 수요일에 돈 넣어준다고 합니다
또 착하게 믿고 돌아가는데 전화오기 시작!!
고쳐놨다 가져가라 (못고친다며???)
환불안된다 (환불해준다며??)
나중엔 제가 잘못입어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전 아직까지 한복을 뭘 어떻게 입어야 잘입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소매에 팔 끼워넣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잘입는 법이 따로 있는건지...

전화받을땐 이미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고(집이 지방임)
그래서 그 다음 주말에 다시 갔습니다
진짜 금박을 다시 고쳐는 놨는데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또 떨어지게 생겼... 이미 떨어져가는 부분도 있....ㅋㅋㅋ
제가 의심하며 만지작 거리니까 그때부터 아줌마가 만지지 말라며 소보원에 신고하라고 소리지르면서
뺏어가 버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 55만원도 못받고 옷도 못받은 거지같은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그 문제의 금박...
다리미 금박이라고 드라이하면 다 녹아 없어진다는군요
돌금박은 원래 어지간하면 안떨어지는데 다리미금박은 잘 떨어진다네요 드라이도 안되고...

여기서 생긴 새로운 문제
지금은 소보원에 신고된 상태라 환불을 받을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잘못되어 환불 못받고 옷으로 받았을때 (환불안될 확률이 큰것 같음)
본견이라 드라이밖에 안되는데 드라이하면 금박이 거지가 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 55만원짜리 1회용?? 30분용 옷을 산 바보가 됐답니다
가봉날 아무말도 없다가 실컷입어놓고서 환불요청하는 진상손님도 됐구요
(30분밖에 안입었다고!!!!!!!!!!!!!!!!!!!!!!!!!)

여러분은 한복 하실때 가봉날 꼼꼼하게 잘 살펴보세요 환한곳에서
금박은 손톱으로 살짝 긁어도 보시고(제 치마에 은박 긁어본 결과 제대로 된 아이는 진짜 잘 안떨어집니다!!)
드라이 해도 되는지 꼭 확인도 하시구요
혹시나 환불해준다고 하면 꼭 그 자리에서 돈 받으세요

그럼 이만....
저는 여기에 하소연하는걸로 한복은 잊어버릴게요 ㅠㅠ

  • 예님

    꼭 환불하세요!!! 가게 문닫고 싶나봐요

  • 딸기우유

    헐.... 큰소리 좀 내시면서 꼭 환불받으세요ㅜㅜㅜ 환불받아도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 크리미걸

    대박
    환불감 아닌가요??ㅋㅋ
    지랄하는 사람은 더 지랄해줘야 되는뎅....
    목소리 큰 사람 데리고 주말에 가서 사람많은데 지랄한번 해줘야 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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