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3>남친네 집은 군산이고 전 대전, 식은 서울에서 해요
거리가 있어서 그런가 식에 못 오는 사람들 위해 일주일 전 쯤에 피로연을 따로 한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 한복을 입고 가나요?전 그런 식의 피로연은 첨 듣고 가본 적도 없어서요 ;;
그래서 제 머릿 속엔 그냥 일반적인 청첩 모임 정도로 떠오르는데 어머님이 한복 입고 오라고 하셨다네요
가는 것까지야 뭐 그래 인사 갈 수도 있지 했는데 (저희 부모님은 대전에서 지인분들 청첩 모임 하시지만 전 안가거든요. 피로연은 분위기가 다른 건지는 모르겠는데)
제 생각엔 어쨌든 아직 정식 부부도 아니고 식 전에 우리 결혼합니다 알리고 인사드리는 자린데 신혼부부처럼 한복 맞춰입고 간다는 게 좀 이상하거든요;; 모이는 분들도 대부분 걍 예비 시부모님 지인분들이시고요 친인척이 아니라.. (친척 중에도 예식날 못 오시는 몇몇 분들이야 여기로 오시겠지만)

뭐 입자면야 입을 수는 있는데... 쨌든 제 기준엔 좀 아닌 거 같아서 한복을 굳이 입어야 하냐 얘기하는데 부모님이 입으라는데 걍 입자는 식으로 남친이 말하는 게 열받네요 ㅋㅋ;;
뭣보다 저희 둘이 먼저 의논하기론 이번엔 그냥 한복 대여로 하고 다음에 또 입을 일 있을 때 좀 차분한 색으로 평소 입을만 한 걸 사자 했거든요. 확실히 정한 건 아니고 가서 보고 가격 비교하고 결정할 거지만 일단 생각만 한 걸로는요.

근데 이것도 어머님이 한복 그냥 사라고 하셨다 돈 준다고 하셨다 (돈이 문제가 아닌데) 그러고

거기 한복을 입고 간다면 무조건 사는 게 되겠죠? 두 번이나 대여할 순 없으니...이럴 거면 둘이 뭐하러 머리 맞대고 고민했나 싶은 것도 울컥하고 ㅋ
예단 예물 하나도 없이 둘이 반반 딱 모아 결혼해서 그런가 싸움 한 번 안 하고 우리끼리 되게 편하게 결혼 준비한다 생각했는데 ㅋㅋㅋ 에효사실 본식 드레스를 한복 웨딩으로 생각 중이라 식후에 인사 도는 건 이브닝 드레스 입고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어머님이 안 된다고 하셔서 한복 빌리려는 건데......... 내 결혼식에 내 맘대로 옷도 못 입나 싶은 거 걍 잊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 ㅠㅠㅠㅠ
암튼....

그런 자리엔 원래 한복 입어야 하는 건가 궁금해요~~
그리고 결혼식 때 맞춘 한복 이후에 잘 입어지나요?? ㅠㅠ (다른 형제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