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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신부의 결혼식비용 후기

가난한 신부의 결혼식비용 후기

도손

1년전 내일이면 웨딩촬영한 날이네요.
요즘 임신해서 이곳저곳 사이트 눈팅하다가 언젠가 글한번 올려야지...하다 오늘 날잡고 올려봅니다.일단 저는 박봉인 학원강사로 대학알바생으로 70만원부터 시작해서 150만원 월급이 될때까지 10년을 일했습니다.
학자금대출 30만允?30만원씩 갚아나가며 엄마 식당바꾸신다고 하실때마다 집기 사드리고,
하나밖에 없는 딸인지라 왜케 엄마가 불쌍한지 냉장고,김치냉장고,카메라 등등.필요한거 사드리며
정작 저는 늦게 출근하고 늦게 끝나는 직업이여서 술에 쪄들어 살았습니다.친구들은 돈모아서 시집갔을때 저는 집에서 보태주실것도 없고 모은것도 없는.인생 한탄하며 사는..뭐 그런 구질구질.
지금 생각하면 그때 술 덜 먹고 돈좀 모을껄..하지요^^
낙이 없었으니 더 술에 의존했을지도 모릅니다.
일주일에 7일은 술마셨으니요.
그러다 소개팅도 많이 하고 ...아~참 좋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해도 가진게 전혀없으니 자존심상 돈없어서 시집 못가겠다는 말도 못하고 에프터 신청에도 헤어지고헤어지고..그러다 저희 신랑을 만나게 되었는데 첫인상은 그냥그냥..
두번세번 보다보니 말이 참 상냥하더라고요.그동안 아빠와 오빠들에게 느껴보지못한 다정다감한 남자.그래서 연애시작전에 편지를 구구절절쓰기 시작했습니다.나는 가진돈이 없다.결혼할 생각이면 연애를 시작하고 아니면 안만나는게 좋겠다고 말이죠.
그런데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아무것도 없어도 좋다 사람만 좋으면 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천사를 만나게 된거죠.
이야기가 길어졌네요.그래서 1월에 만나 8월에 결혼을 하게됩니다.엄마아빠에게 소개.어머니아버님께 인사.상견례하고1.결혼식:비수기에 하세요.남들이 욕을 하든말든 오실분들 오시고 못오실분들 못오십니다.
친구관계는 결혼식 전후로 1차 정리된다고 하지요.내 결혼식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들 말 듣지마세요.
저는 8월결혼식 최저가로 보증인원도 둘이합쳐 150명.
대전에서는 예식장에서 웨딩촬영,드레스,부케,신부,시어머니.친정엄마 메이크업까지 전부 저렴하게 풀패키지 입니다.
폐백까지 총액 200만원 안들었습니다.
결혼박람회 구경가보시고 웨딩업체 직접 가보세요.요즘 전화비 무료니 여러군데 견적내셔도 됩니다.
참고로 플래너랑 상담하고 제가 개인으로 알아봤을때 개인으로 뛰는게 더 저렴하긴해요.
저는 더 맑땡웨딩홀에서 결혼식했고 포땡에서 웨딩촬영했습니다.
더맑땡웨딩홀은 헬퍼이모님 무료에요.음식도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한가지 실수한거 7세이하아이들 식권준거 ㅡㅡ^요거 확인 잘하세요.
2.신행: 푸켓으로 갔고요.풀장있는 호텔2박 풀빌라2박했어요.착한허니땡에서 계약했고요.
알아본곳중 최저가였습니다.뱅기는 태국비행기.호텔도 바다가 보이는 풀장있는곳.풀빌라도 직원이 직접가서 사진찍어온
곳으로.수영장딸리고 있을꺼 다 있는곳이였어요.
신행가면 똑같아요.비싸게 주고가든 싸게 주고가든 뱅기랑 숙소만 다를뿐 코스는 거기서 거기라는것.
3.예단예물:생략.(이부분은 나중에 내남자이야기에 쓸께요.여기에쓰면 자랑일듯되어서)
4.집: 주말부부라 저는 원룸에서 살아요.친구들 다 결혼하고 애기낳고 사느라 정신없어서 우리집에 올사람도 없고.
1년뒤 합칠꺼라 혼자 원룸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5.잡다한것:결혼한다고 특별히 관리 안받았어요.살빼고 싶었지만 결혼식 두달전 임신.한달전 유산을 겪으며 마음을 더 놓게 되었고. 네일은 솔직히 장갑끼고 보이지도 않습니다.집에서 천연팩이 더 얼굴 광나게 하고요.
겨드랑이 제모는 꼭 하세요.요즘 미인하이같은 싸이트에 보면 엄청 저렴하니까.
다른사람 눈 필요없어요. 심리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중 100사람에게 내옷 뭐 입었는지 물어보면 3사람인가?>밖에 기억 못한다고 하더라고요.본인만 다른사람이 신경쓰일뿐 정작 다른사람들은 나 신경안써요.그리고 결혼식장비용 그날 돈 들어온걸로 계산하면 되고 신행비도 후불계산 하셔도 되는걸로 알아요.
신랑 양복이랑 반지 3돈은 엄마가 해주셨네요.
사위한테 그건 해주신다고.
믹서기,밥솥,이불세트등. 선물받았고요.결혼식날 주례는 없었습니다.대신 대전 야무땡엠씨에서 비수기라 완젼 저렴하게 노래 한곡까지.맡아서 해주셨고요.
제가 결혼식하면서 딱 한가지 욕심부린건 양가 부모님께서 아무것도 안하신다고 하셔서 진짜 썰렁한 결혼식 춤하나 이벤트 넣었어요.
이건 비수기인데도 비쌌습니다.ㅋㅋㅋㅋ결혼식하면서 욕심 딱 한가지만 부리세요.저도 포기못했어요.
그리고 결혼식당일날 메이크업할때 엠플 넣을까요??라고 하면 아니라고 하시고요.
신랑한테 폭죽터뜨릴꺼냐고 싸인하라고 하는곳이 있다네요.
저희는 정말 그렇게 하셨는데 어짜피 신부화장하면 예뻐요.네!!!라고 하는 순간 엠플값 십만원 나가시니 아니요.`라고 하시고
저희는 퇴장할때 비행기접어 날려달라고 사람들한테 부탁했습니다.
축의금낼때 사람들한테 주라고 하시면 되요.
근데 저희는 색종이로 했는데 하실꺼면 a4용지로 하세요.그래야 종이뱅기도 크고 잘 날라요.
퇴장폭죽값도 아끼시라고...차량은 거리가 한시간 거리라 35만원??정도 했는데 이것도 여러군데 전화해보시면 되고요.
차량내 음식은 엄마가 음료수 넣으시고 직접만든 떡 넣어주시고..과자넣으시고 그랬다네요.
1시간밖에 안되니까 오는길에 피로연같은거 눈감고 하지말랬어요.
그거 안해도 된다고 돈낭비 하지 말랬습니다.
정말 먼 거리는 차량에 음식 두둑히 두시고 하지 마세요.이래서 어쩌나 저래서 어쩌나 걱정마세요.다 해결됩니다.
저는 웨딩 비디오만 찍고 스냅은 친한 동생들에게 제 디카 두개 핸폰사진등으로 막 찍어달랬어요.
나중에 보정해서 책으로 앨범만들려고요.결혼식에 돈 안들이도록.그돈으로 가전하나 더 사시고 적금하나 더 드시고.
결혼식에 로망 있으신분들.돈 많으신분들은 뭐든 하시겠죠.
근데 여기 오시는분들 대부분이 조금이나마 더 저렴하게.그래서 오시는 거잖아요.제글이 조금이나 도움되시길 바라며 궁금한것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이상 가난한 신부의 결혼식 후기였습니다.

  • 푸른들

    정말 부럽네요 전 못된건지.. 도움이라곤 예물하라고 받은 300이 다라 이번에 예단없이 시댁 에어컨 150에 바꿔드렸는데 한복까지 대여해 드리려니 아깝더라구요..

  • 찬누리

    신랑하나 건졌으면된거지 무슨그리큰 욕심부리나..생각하니 다내려놓게되더라고요^^

  • 저도 예랑이랑 도움없이 둘이 준비한다고 저렴하게 한다고 한게 결국 포기하지 못하고 한 부분이 더 많은데 대단하시네요.. 플래너 낀다고 저렴하게 하는거 정말 비추에요 플래너 상담해도 그냥 계약하는 거랑 별반 다를게 없는거 같아요ㅠㅠ 저희보다 더 저렴하게 하셨네요..

  • 가론

    큰건 몇개없고 자잘한게 많더라고요ㅜㅜ

  • 햇햇

    저도 공감 백배요ㅎ 나름 아끼며 준비한다고해도 결혼이라는게 돈 들어갈거 투성이네요ㅠ ㅜ

  • 소리

    저도 비슷한입장이라 더 많은 공감이 되네요 .. ??

  • 세이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딱하나는 포기하지마세요.
    신행이라던지 백이라던지 뭐 딱하나.

  • 세이

    하나하나 막상 포기하고 생략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_<

  • 큰애

    대전에서 부른게아니라 시골에서불렀어요.
    지역에서 알아보시는게 저렴하세요^^

  • 가랑비

    대절버스 업체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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