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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길러서..끝까지 행복하신분 계신가요? 들어는 보셨나요?

강아지를 길러서..끝까지 행복하신분 계신가요? 들어는 보셨나요?

해리


회의가 듭니다..

전..그간 사연이 있어...
7년을.. 아픔과 죄책감으로 지나가는 강아지도 못 쳐다보고, 강모아 사이트, 게시글 보지도 못했었는데
최근에 어떤 계기가 있어 참 오랜만에 열심히... 많은 글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노견에 대해, 죽음에 대해서도 많이 찾아보았고
많은 질병에 대해서도최대한 세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를 사랑했든지.. 귀찮아했든지..
지켜주었든지... 지켜주지 못했든지...
상처만 남는것 같습니다.

노견이 되어.. 눈이 멀고, 귀가 안들리고, 온갖병에 몸에서는 악취가 나도..
죽을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켜주었던 사람조차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끝까지 지켜주지 못했던저같은 사람은...
또다시 마음을 닫고 혼자서 가슴을 치며 아야소리도 죄스러워 못내면서.. 그렇게 살겁니다.
왜..반려동물을 기르는걸까요..
10~20년동안의 인생,견생에 수많은 변수들.. 그 변수를 다 이겨냈다해도 이별의 아픔이 남는데 왜.. 함께 하시나요..

전 제아이가..평생에 동물을 기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서야 초등생 아이에게 동물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평생에.. 동물을 예뻐는 하되 기르지는 말아라..는 의미였습니다.

넌 동물털 알러지도 있고,
동물은 매일 오줌 똥싸서 치워줘야되고,
혼자있으면 외로워하고, 울고 짖고 이웃들도 불편하게 만들어.
가구나 장판,도배지를 망가뜨리기도 해.
자기집이면 낫지만 집을 빌려서 사는거면 쫓겨날수도 있어.
평소에 사료, 미용비도 많이 들지만,
아프기라도 하면 사람보다 병원비가 훨씬 많이 들어.
너 인대 늘어나서 기브스해봤지? 그때 3만원정도 들었는데,
강아지는 의료보험이 안되기때문에 뼈부러져서 기브스하면 몇십만원은 들어
한달에 강아지 기르려면 최소한 5만원은 드는데,
그렇게 건강하게 5만원씩 10년넘게 살면 천만원이 드는거야.
그런게 실제로는 미용도 해줘야하고, 예방접종도 해줘야하고, 아프면 병원가면
그보다 훨씬 많이 들어, 강아지 한마리를 평생 기르는데 몇천만원은 들거야..

이런 치사한 말로 아이를 설득시키고 있습니다.
제 아이가 깔끔쟁이에 구두쇠라..이렇게 돈이 많이 든다고 하면 무서워할거같아서요.

하지만 진짜 이유는..
제 아이가 상처받기를 원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잘 해줘도..잘 해주지 못했어도.
받았던 기쁨이상으로 아픔이 크다면
제가 너무 비관적인가요?

강아지를 보내고도..
기쁨이 더 크셨던 분 계신가요?
제 생각이 틀리다고 ...누가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천사

    저도 이 아이의 죽음에 대해 미리 걱정하고 마음아파하고 그랬는데요... 그래서 전 두가지를 실천하기로 했어요.. 함께 하는동안 아낌없이 후회없이 사랑해주자와 마지막까지 곡 함께 하고 그 마지막길을.자연스러운 삶으로 생각하자입니다.. 그러니 맘도 편해지고 그러더라구요.. 살아있는 생명은 모두 다 마지막이있는 것이니가요..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하니 좀 낫더군요..

  • 바나나

    아.....저도 7년된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요. 저는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생각해요. 마지막일을 두려워하며 살아가고 싶지 않아요.

  • 콩알눈

    저랑은 반대시네요.. 작년에 10년키우던 시추아이가 하늘나라에 갔어요.. 10년동안 병치례 꽤 했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 치료해주고... 최선을 다해서 놀아주고 같이 놀러도 많이다니고... 그랬어요... 병으로 수명다하지못하고 일찍 가기는 했지만... 가망없다생각하여 주말동안 꼼짝않고 집에서 아이를 지켜줬어요.. 숨이 멎는순간까지 지금도 생생해요... 지금도 우리아이 생각하면.. 항상 웃음이 나요.. 즐거웠던 기억만 나고... 하늘나라 가는 순간도 아

  • 봄여울

    22222

  • 앤드류

    키우면서 행복한 순간이 훨씬 많은데 이별할게 무서워서 못키우신다면
    친구를 사귀거나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심지어 자녀를 낳아 기르는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이별이 없는 관계란 없잖아요
    그저 함께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보는 거지요
    저두 두마리 키우고 있고 때때로 울 강아지들 무지개 다리 건너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나 함께한 후로는 얘네들 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미리 슬픈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꺄홋

    2222 저두요...아이가 무지개다리 건너도 ,,, 유기견 보호소에 남겨진 불쌍한 아가들 거둬서 또 힐링하면서 살거 같아요...

  • 갤쓰리

    제곁에 8살된 반려견과.....친정에 3살된 반려견이 있어요~
    전....이아이들 떠나보내도......다른불쌍한 아이를 거두어주고 싶어요..금전적인 부분만 된다면 3마리 키우고 싶네요~아플때마다 안타깝고.....힘들지만....곁에 있어서 좋고 힘이되어요~~

  • 샹1큼해

    그렇죠..저같은경우도 한번 정주면 떼기가 힘들어서 엄마가 아예 안들일려고해요ㅠㅠ
    저도 그걸 알아서 쉽게 데려오지도 못하겠고,..
    근데 윗분 말처럼 잘보내주는 이별도 필요한것같아요

  • 핑크펄

    저도.. 어릴적 병아리를 잃고 삼일 밤낮을 우는걸 보고 어머니께서 절대 애완동물을 안들이시더라구요.. 글치만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동물은 안키울꺼에요..

  • 핫핑크

    저도 지금 9년째 우리 몽이 키우고 있어요..
    이번에 결혼하면서 데리고 와서 신랑이랑 같이 행복하게 살고있고, 우리가 여행갈땐 친정에 맡기는데
    어딜가나 정말 사랑받으면서 살고 있죠...
    근데 저도 요즘 자꾸 슬퍼져요..몇년 안남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어서요...ㅠㅠ
    이제 다신 애완견 안키우리라 다짐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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