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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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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열다섯인지, 열여섯인지
나이도 헷갈리는 우리 할배 개.
구토가 늘었다 싶긴 했지만 엊그제부터는 더 자주 토하고 설사하기 반복이라네요. 피도 섞인다 하고요...
설탕물 먹이는 거 말곤 뭘 해야 할 지...
홀쭉해진 허리로 휘척거?휘척거리면서도 음식에서 눈을 못 떼는 게 아직은 아니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지...
뭘 해줘야 될 지 모르겠어요.
그냥 자꾸 눈물만 나요 ㅜㅜㅜㅜ

  • 볼1매그녀

    덧글 모두 감사드려요.. 정말 위로가 됐어요 ㅠ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설탕물 먹이고나서 미음 먹이기 시작했는데 회복했어요.
    더 씩씩하게 걷고 먹겠다고 더 열심히 달려드네요 ㅎㅎ
    한 고비 넘긴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한데, 이게 마지막 고비는 아닐꺼라고 생각하니까 안스럽고 시간이 아까워요. 막연히가 아니라 이제라도 마음의 준비를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인데, 마음 먹기가 이렇게 어렵네요 ㅠㅠㅠㅠ

  • 풋내

    아직 먹는거에 대해 반응하는거면...바로는 아닐꺼예요...
    하늘나라 가기 전 저희 아가는 검은 물똥 쌌거든요...(이건 사람도 그렇다하네요)
    가는 순간까지 함께 있어주세요..
    전 계속 함께 있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눈감는 그...순간을 함께 해주지 못한게 너무 너무 한이 되네요...

  • 티나

    음식에 반응한다는건 살 의지가 강하다는거에요 좋아하는거 맛있는거 먹이고 병원에도 가보세요

  • 별하

    에구구..ㅜㅜ 눈물이..꼭껴안고 사랑한다고 잘가라고 쓰담쓰담해주세요..우리 요키할배도 한참더울때 늦은 밤에 혼자 가버려서 아쉬웠다는..

  • 나빛

    아휴... 글보니까 자꾸 눈물날것같아요. 최대한 다해주고싶고 사랑한다 미안하다 말해주고 싶을것같아요.. 해줄수있는게 뭐가 더있는지 뭐가 옳은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슬퍼마세요. 끝까지 좋은 기운만 주세요. 그걸 개가 더 바랄듯해요.. 남얘기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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