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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내줘야하는건지... 아픈 노견 키우시거나 키우셨던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이제 보내줘야하는건지... 아픈 노견 키우시거나 키우셨던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일본드립


안녕하세요

저희 친정에는 17살된 요크셔테리어가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계속 떨어져 살고 있구, 강아지는 친정집에서 엄마아빠랑 같이 살고 있어요.

제가 쭉 혼자 살다보니, 결혼하고 나서는 맞벌이라 집에 아무도 없다보니

데려오고싶어도 못 데려오고 있는데요...

요즘 이 녀석이 많이 아프다네요..ㅠㅠ

그렇게 산책좋아하고 온집안을 휘젖고 다니던 애가..

작년에 눈을 다치고 나서부터 점점 상태가 안 좋아져서..

산책 데려나가도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안해요.. 그래서 밖에 안 나간지는 꽤 됐고..

눈만 안 보이는것 같더니 이젠 소리나 냄새도 잘 감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배변실수도 잦고.. 불러도 어느 방향에서 부르는지 전혀 감을 못잡더라구요..

걷는 것도 보면 비틀비틀하고... 밤에 잠도 잘 못자고.. 하루종일 낑낑댄다고 하네요...

그래도 제가 가끔 친정집 가서 이름부르고 안아주면 절 알아보는데 ㅠㅠ

밥도 아직 잘 먹는다고 하구요... 근데 밥먹으면 자꾸 토해요...

이젠 피부병도 생겨서 피부가 갑옷처럼 딱딱하게 변했어요..

저희 엄마도 힘들지만 마음이 아파서 끝까지 책임지려고 데리고 있는데...

강아지가 힘들어하니.. 계속 이렇게 붙잡고 있는게 맞나 싶기도 하신대요...

그래도 어디 입양보내고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곳에 보내고 싶진 않고

엄마가 직접 하늘나라 보내주고... 할아버지 산소 옆에 묻어주고 싶다고... 막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그래서 수의사 찾아보고 다니시는것 같더라구요...

아픈 강아지 집에 혼자 두는것도 못할짓인것 같아서 제가 데려오지도 못하겠구....

엄마한테 계속 데리고 있어보라고 하는 것도 엄마랑 강아지 둘다 힘들게 하는 일인건 아닌가.. 겁도 나고....

근데 아직 전 이별할 준비가 안됐는데....

처음 키운 강아지라서 못해준게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뱐헀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힘내세요

  • Hotpants

    저도 댓글 주신거 읽고 울었네요..ㅠ
    워낙 친정집과 먼곳에 살고 있어서.. 학교다닐땐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갔었는데..
    회사다니고 결혼하고나니 그마저도 힘들어서 너무 속상하네요.. 아픈데 곁에 있어주지도 못하고ㅠ
    마지막 가는길엔 꼭 인사해주고 보내고 싶은데.. 우리 강아지도 저 많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지우개

    안락사에 대한 정답은 없겠지만.. 이분과 저도 생각이 같아요.

  • 백합

    눈물 나네요 ㅠ

  • 드리

    19살 된 토이푸들을 몇년전 떠나보냈어요.. 그녀석이 한.. 17살 때쯤 부터 움직임이 확실히 덜하고.. 밥도 잘 안먹고 눈도안보이고.. 구석에 마치 죽을자리 찾으러다니는것 처럼 숨더라구요.. 안타까웠지만 엄마도 끝까지 지켜주고 싶어 하셨어요.. 제가 데리고 책임지진 못해도 자취하면서 학교다닐때라.. 주말에 집에오면 같이 데리고 자고 안아주고 했었거든요..
    제가 드리고싶은말은 19살 5월 화창한 봄날에 눈을감은 우리집 막내였던 반려견이.. 마지막 숨까

  • 무들

    감사합니다ㅠ 엄마가 일단 평소에 다니던 병원 선생님과 상의해보신다고 해요.. 치료가 된다면 좋겠지만 치료과정이 아이한테 또 힘든일은 아닐지 ㅠㅠ

  • 레온

    네.. 요즘 이녀석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ㅠ

  • 철죽

    너무 마음아프네요ㅠㅠ

  • 첫빛

    마음 아프셨겠어요.. 저희 엄마도 그런 마음이신것 같더라구요...
    전 제가 직접 돌보고 있는게 아니라서 엄마 의견을 존중해야할것 같은데.. 힘드네요..ㅠㅠ

  • 상큼한캔디

    저희도 그런고민 오래하다 보내줬답니다....
    늙어서 수술도안되고...깔끔하던녀석 그리되는거 속상하기도하고 ...치매증상까지... 나중엔 둘다힘드니까 미운마음생기니 더 힘들더라구요...
    옳은결정은 없어요.... 이렇게 보낸 절 질책하실분도 많으실거압니다. 부모님과 잘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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