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준비하는데 도움 되시라고 글 씁니다.
저는 부산 초량 r샵에서 드레스 및 스튜디오 사진, 메이크업 준비 했습니다.

결혼식날 신부 옆에 붙어서 신부 시중?비슷한거 드는 사람을 수모라고 부르더라구요
그 수모분이 식장에 입장할때 제 베일이 밑에 사진에 있는
캐시드럴 베일 같이 엄청 긴거 였거든요.
그 베일 안 잡아줘서 신부 입장시 베일이 너무 무거워서 머리가 기우뚱하게 뒤로 넘어갔었어요. ㅠㅠ
(이건 후에 샵 실장님께 컴플레인 하니깐 입장할때 사진을 찍어야 되서 그렇다고 하던데
입장 할때 사진은 스냅에 없었어요. 그리고 그럼 다른 모든 신부들은 왜 수모가 베일을 잡아줬을까요..?)그리고 결혼식 이벤트 하는데 보통 신부가 눈물 흘리면 수모가 옆에서 딱 붙어서
화장도 고쳐주고 눈물도 닦아주고 하던데..
저는 뭐 신경도 안써줘서 제가 제 눈물 닦았어요 ㅠ.ㅠ

거기다가 폐백하러 가서도
제가 절 할 때 수모가 제대로 안잡아줘서 우리 남편이 저 일으켜 줬었어요.
그리고 양가 상견례하면서 인사하고 서로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우리 작은 아버지가 소개를 해줬었거든요.
그니깐 수모가 막 그런식으로 소개하지말고 신부 입장에서 소개하라고
가족들 앞에서 우리 작은 아버지를 면박을 주더라구요..
(딱히작은 아버지가 소개 이상하게 한 것도 없었어요)

나중에 팁 이야기 하는데
8만원으로 계약 했다고 하니깐 막 입이 삐죽삐죽 하더니 요샌 더 주는데...하더라구요.
더 주지는 않았어요. 잘해줬으면 기분 좋아서라도 더 줬을껀데 너무 마음이 상해서..

기분 나쁜거 좀 많았지만 결혼식 날이니깐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참고 넘겼어요.
근데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깐
울 엄마한테 팁 더달라고 했었고, 울 동생한텐 결혼식날 친척들 나눠줄 떡 배달 온거 보더니
자기들도 떡 달라고 했데요
(결혼식날 정신 없는 저보고도 배달 온 떡 자기도 한개만 달라고 했었구요.)
떡이 뭐라고 주면 되지만자기 할일 좀 하고나서 달라고 하셨으면 좋았을껄...

하나하나 조목조목 예식장 샵 실장한테 이야기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앞으로 그 수모를 안쓰겠다고 했었어요.
근데 어제 스냅사진 찾으러 갔더니 그 수모 여자가 있더라구요;;ㅋㅋ
제가 제 담당 실장한테 저 분 안쓴다고 하시지 않았냐 했더니..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럼 뭐해요..이미 결혼식날 마음 엄청 상해버렸고 그 보기 싫은 여자 또보게 되었는데...ㅠㅠ

스냅사진이라도 예쁘면 그냥 넘길라했는데 스냅도 완전 구리고 촌빨날리고
거긴 딱 드레스만 예뻤어요. 화장도 별로였고 서비스는 정말 더 별로였음...
(샘플 스냅은 예뻤어요. 그리고 거기 실장님 설명이
부전시장에 있는 좀 오래된 식장에서 대관해서 찍은 사람도 스냅 진짜 예뻤다고 했었구요)
스튜디오 메이크업에서는 (눈꺼풀 위에 붙여야해서 어쩔수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속눈썹을 통으로 붙여버리더라구요. 하나하나 붙일줄 알았는데...
본식날 메이크업도 섀도우 다 번져있었고..
볼터치는 페이스샵껄로 해주더라구용 ㅠㅠ
(혹시나해서 더보태자면 제 피부가 당시
입 주변 트러블이 심했는데 거기에 대한 커버는 잘해주셨습니다.)스냅 볼일도 없어서 어디다 던져버려야겠어요 ㅠ
친정,시댁 두 분다 스냅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딴것도 좀 더 있는데 쓰다 보니 끝이 없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딱 요약해서 말해보면 그 샵은

장점 : 1.드레스가 예쁨
2.스튜디오 사진 잘 찍음

단점 : 1.수모가 본식 날 수모를 줌
2.스냅사진 구림, 메이크업 잘하는지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