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냄 때문에 비싼? 흙침대를 쓰지못하고 밑바닥 생활을 하는 관계로...우리 개님 맨날 저희와 동침을 하고 있습니다.
춥지도 않은 방에서 추운척 또아리 틀고 코박고 주무시고 계시네요. 저래뵈도 딸냄보다 더 무거운 녀석이라..
비키라고 손으로 밀어도 꿈쩍도 안하고 주인보다 코를 더 많이 고는 그런 개님입니다.

첨엔 주위에서 하두 말이 많아서..신생아랑개를 같이어케키워 어쩌고 저쩌고...
내가 알아 잘하께.. 라고해도 암도 안믿어줬어요.
그래도 뒷담화는 계속 됩니다만..
저는 원래 강아쥐 털 짧게 항상 제가 깍이고 손발톱도 제 손으로..
산책도 1주일에 두번이상씩 시킬려고 하고. 목욕도 일주일에 1번이상 시켜서 청결하게 키웁니다.

근데 알고보면 꼭 강쥐 안키우는 사람들이 말이 더 많습니다. 키워보지도 않코 어케 개털이 아기목에 걸리는지 아나요?
키워보지도 않코 어케 애가 아토피가 생기는지 아나요? 키워보지도 않코 어케 애 알러지 생긴다고 하나요?
왜 수많은 임신한 엄마들은 시댁이나 주위의 사람들 때문에 사랑하는 개님들과 이별을 해야되나요?...

전 원래 청개구리띠라 하지말라면 더 해야되는 성격이라.. 무조건 키웠어요..
그 결과...맨날 항균티슈, 손소독제 달고 사는 여타 다른 친구 애기들보다 아픈것도 없고 아토피 , 피부염도 없습니다.
아직 감기 한번 안걸렸어요. (전 원래 물티슈쓰는거 별로 안조아라 합니다만..ㅠ.ㅠ)

첨엔 강아지가 애기를 괴롭히면 어쩌지 하고 고민했는데 (고민은 짜지라고햇..하며)
개님은 애기한테 전혀 관심이 없고
애기는 개님한테 관심이 많코...개님은 애기랑 놀아주지안코... 뭐~ 이런 시츄에이션이 발생하네요..^^

이젠 분별력없고 개념없으신 시월드와 주위사람들 때문에 사랑하는 개님들과 헤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그냥 잠오지 않는 새벽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갑자기 임신한 친구가 새벽에 울면서 전화가 와서 시모가 개를 치워라고 한다고 하네요..
이것도 생명인데 치우라고 하면 어케 치우나요?...보신탕집에 갔다줘야 되나요? 아님 문앞에서 안녕~하고 손흔들면
응~그래 하고 돌아갈 집이 있나요? 어다가 갖다 버려야 되나요?....
시모가 나의 뉴패밀리라면..강쥐는 나의 올드패밀리 라구요...가족들끼리 같이 좀 인정하고 살자규~
강아지는 병원균이 아니에요..시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