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m 자로 많이 빠졌구나 직감한것은 8년전 군대가기 전입니다.
머리를 밀었더니 m 자가 심하더군요. 머리깎기 전에는 숱이 많아서 가운데 가름마 타도 괜찮았습니다.
군대 가서는 머리때문에 놀림 많이 받았습니다. 고참 병사한테는 물론이고 부사관 중사한테도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치료라는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머리빠지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만 있었고 그냥 그러려니 살았습니다.
대학교 복학해서는 거의 모자만 쓰고 다녔습니다.
그냥 탈모 전용 샴푸만 쓰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바보같이...
지금은 대학 졸업 후 입사한지 3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도 티가나는 m 자가 되어버렸네요.
모아을 안지는 좀 됐는데 직종이 그런지라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시스템 개발쪽이라 쉬는날도 많지 않았고 야근도 많이 했답니다. 신입때는 더욱더요...잘보여야 되잖아요. ㅜㅜ;
주위에서 헤어스타일 이상하다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웃으면서 지내려 노력했죠.
하지만 이제는 않되겠더군요.
나이는 먹어가는데 여자친구는 없고...(머리만 아니면...나도 여자친구 사귈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ㅋ)
오늘 후배 녀석이 여자 한명 소개 시켜줄테니 전화해 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망설여 졌습니다. 후배한테는 전화를 먼저하는게 조심스럽다라고 핑계는 댓지만
솔직히 탈모때문에 그런건데...
얼마전엔 이식을 생각해봤지만 이식도 쉬운게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휴가계를 내야하고 해야하는데...휴...
병원을 가볼까 한의원을 가볼까..걱정만 가득하고...뚜렷한 해결책은 없고...
한숨만 나오는군요.
다른 게시판에서 죽고 싶다는 글을 봤습니다.
저두 물론 그런 생각 해본적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아볼까 생각도 해봤구요.
집에서는 제가 이런 생각 하고 있다는거 모를겁니다.
집에서는 내색않하고 그냥 조용히 지내는 성격이니...더욱이 지금은 회사 생활 때문에 집에 자주 내려가더라고 2주에 한번이니...
머리 문제만 해결되면 사는거 잼있을꺼 같은데...이런 생각뿐입니다.
초기 치료는 어디서 시작을 해야할까요...병원? 한의원? 탈모 전문 치료 병원?
탈모 전문 치료 병원은 강남쪽에서 한번 상담 받은적이 있는데..금액이 후덜덜...ㅜㅜ
아...글이 너무 주절주절 됐네요.
내일은 ...아 12시 1분이네요. 새로운 한 주가 또 시작되었네요.
열심히 또 살아야겠죠.
모아 회원님들도 이번 한주도 열심히 생활하시구요.
오늘도 반짝 추위가 온다고 하는군요. 감기 항상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