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티를 키우고 있어요. 이름은 담이 이구요.

담이는 차도를 헤메던 걸 델구 온 아구 온 아이라서 정확한 나이는 몰라요.
이빨 상태가 워낙 안좋았어서 이빨 상태로 병원에서 추정한 나이는 첨 발견했을 때 5~6년..
키운지는 4년 됐구요.
심장이 안좋은 것이 작년에 발견되어서 약 먹기 시작한지 1년 넘었구요.
이빨 상태가 그 뒤로 더 안좋아져서 올 3월에 이빨을 다 뽑았어요.
그래도 담이가 산책 나가면 잘 따라오고, 사료는 워낙 잘 안먹어서 하루에 한 번 새벽에 먹구요.
이빨 뺀 뒤로는 식욕이 좀 생기는지 안먹던 과일이랑 야채도 좀 먹고 그래요.워낙 입이 짧은 아이인데다 사료도 잘 안먹어서, 얼마 전부터는 닭가슴살을 주기 시작했어요.
이번 달에 병원 다녀왔는데, 신장이 좀 안좋아지구, 심장도 좀 커졌대서.. 물도 참 많이 마시는데, 신장이 조금 안좋아졌다네요.
심장이 안좋아서 이뇨제를 먹는데, 그게 심장엔 좋은데, 신장에는 안좋아서..
그래서 닭가슴살에 황태포 물에 불리고, 끓이고 해서 염분 뺀 거 섞어서 주거든요.
병원은 지난주 금요일에 다녀왔는데, 그 전부터 똥을 좀 질게 쌌어요.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보다 했거든요.그리고, 하루에 한번은 꼭 똥을 싸고, 못싸면 다음날 아침에라도 꼭 쌌거든요.그런데, 볼 일 못 본지 이틀째 낮이 지났는대도 안싸는거예요.

그러더니, 간식 준다고 준비할 때 막 짖다가 어떻게 힘을 줬는지, 똥이 나올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화장실 댈구 갔는데, 안싸서 그냥 닦아만 주고 나왔어요.

그러고는 다음날 볼 일 보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오늘은 물똥을 지리네요.

계속 이상한 냄새가 나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강쥐 약 챙겨주고 나서 보니까 담이 엉덩이에 똥이 묻어있는거예요.볼 일 보고 싶었는데, 약 먹느냐고 참아서 그랬나보다 생각하고, 화장실 델구 갔는데, 또 안싸네요.

보니까, 강쥐가 사용하는 방석위에 똥이 좀 묻어있네요. 약 먹음서 지린것이 아니라, 그 전에 앉아 있다가 지렸나봐요.병원에 전화해봤는데, 지금은 진료중이시라고해서 통화는 못했네요.

걱정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보아요.무슨 문제 있는 건 아니겠죠? 참고로 담이가 추위를 좀 잘 타요. 더위는 잘 참는 편이구요.
그래도 요즘 넘 더워서 밤에 선풍기를 4시간 예약해서 틀어주고 잤는데, 그게 원인일까요?
아니면 노견이다보니 조절이 안되는걸까요?
강아지가 둘이다보니, 그리고 제가 좀 체력이 안되다보니, 산책을 일주일에 한번 신랑이랑 같이 해요.
2주 정도 주말에 비가 와서 못나갔구요. 병원 갔다가 요즘 제가 사는 지역에 파보장염이 유행이라고 하셔서..
늘 가던 산책로에 보면 강쥐 똥을 안치우고 그냥 두는 걸 좀 봐서 산책 안나간지 3주됐답니다.
오늘이나 낼 종합백신 맞으려고 했는데, 담이가 컨디션이 안좋은 것 같아서 그것도 힘들듯..ㅠ
산책을 안나가는 것도 원인이 될까요? 병원 갔을 때, 병원 앞에서 잠깐 걸었는데,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ㅠ파보장염 미워~ ㅠ.ㅠ 아~ 나눈 왜 종합백신을 매년 안놔준걸까요? 파보장염은 자견만 걸리는 줄 알았어요. ㅠ

강쥐가 아프면 못해준 것들이 자꾸 생각나서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