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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꺼믄 고양이~

우리집 꺼믄 고양이~

두루

우리집 꺼믄 고냥이에요...
날씨도 추워졌겠다 쉐타 함 입어 보았어요... ㅋㅋㅋ
고냥이도 살이 토실토실 쪄가고 저도 살이 토실토실 쪄가고... ㅜㅜ
고양이랑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32주 임산부랍니다. ㅎ

고냥이가 우리 집에 온지도 어언 육개월이 지났네요.
그동안 우리 고양이가 좀 변했져.

얼굴
아시죠? 고냥이 특유의 역삼각형 얄쌍한 얼굴....
보시다시피 둥그리~ 둥그리~ 둥그리가 되었어요... 가끔 쭈그리고 앉은 엉뎅이를 보면.... 꺼믄 너구리 같아요. ㅡㅡ

점프력
원래 이 아이가 뒷다리가 아파서 수술을 했거든요. 그래서 높은데 잘 못뛰어 올라 갔어요.
고양이치고 점프력이 약해서 참 편하구마이... 했었는데... 어느날 보니 냉장고 위에 올라가 자고 있더라는... ㅡ,.ㅡ
참 동물 의학 기술도 좋아졌나봐요. 이제는 싱크대도 한번에 올라가 곱게 닦아놓은 접시에 발자국도 찍어 주어요.
ㅡㅡ^

꾹꾹이
원래는 나에게만 해줬는데... ㅜㅜ
임신중이라 배를 못만지게 했더니 이젠 전 쳐다도 안봅디다.
아빠 오면 아빠 배에만 올라가 꾹꾹이 해주고 엎드려 잡니다.
엊그제는 우리가 장난친다고 내가 막 꼬집고 아빠가 아야! 아야! 이러면서 고함지르고 캐엄살 피웠더니....
이시키가 와서 내 손물고 도망 갑디다....
너도 여자라 남자가 좋다 이거냐? 전 배신감에 뒷목을 잡고 부르르 떨었습니다.

말썽
참 얌전하고 있는듯 없는듯 하던 아이 였는데.... ㅡ,.ㅡ
고양이 얌전하다고 누가 그런 멍멍이 소리를 했는지....
내가 혼수로 산 이백만원짜리 소파... 소가죽에 유럽풍 최고급 소파라며, 소파 잘사가면 잘 먹고 잘살까 싶어 지른 내 소파...
저 시키가 다 긁어 놨습니다. 정말 저 시키 잡아서 가죽 땜빵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깔맞춤 안되어 참았습니다.
(우리집 소파는 초코 브라운 입니다.)
엄마가 딸 시집 간다고 싸준 담요. 저 시키가 다 뜯어놓고 문질러 놓고...
내 듀오백 의자 등판 다 뜯어 놓고, 문짝 다 긁어 놓고.... ㅠㅠ
창문 방충망은 왜 뜯는 것일까요. 덕분에 11월이지만 때아닌 모기 크리를 맞고 있습니다. 된장....

애정도
첨에는 엄청 우리 경계하더군요. 밥만 먹고 쌩까고... 부르면 오는 건... 언감생심...
이제는 아침에 나오면 방문 앞에서 기달리고 있습니다. (출산 앞두고 침실 격리 합니다. 냥이님은 소파에서 주무십니다.. ㅠㅠ)
아빠가 샤워하러 들어가면 화장실 문 앞에서 나올때까지 앉아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자다 일어나면 사람 찾아 옵니다.
부르면.... 쳐다는 봅니다.. ㅎㅎㅎ

엊그저께에는 갑자기 배가 아팠습니다.
가진통인가 했는데 너무 아파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러다 조산하는거 아니야 하는 별별 무서운 생각도 다 들고...
벌벌 떨면서 콜택시 부르고 기다리는데 배는 아프고....
근데 디비 자던 고양이가 날 보더니 다가와 니야웅 거리며 다리를 조물조물 하고 배를 부빕니다.
괜찮아... 하는 것처럼....
그 따뜻한 온기에 괜시리 눈물이 막 났습니다.
이렇게 가족이 되어가나 봅니다.

다행히 배아픈건 결석으로 추측된답니다. ㅡ,.ㅡ
물을 많이 마시래나... 어차피 임산부에게 할 건 아무것도 없으니 기냥 가랩니다.
결국 돈 육만원 날리고 집에 기냥 왔습니다.
와서 물 계속 들이키고 화장실 들락거리니 거짓말처럼 괜찮습니다...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물을 안마시고 버텼더니.... ㅡㅡ
저처럼 미련한짓 하지 마십셔... ㅠㅠ

  • 딥보라

    ㅎㅎ 이쁘게 생겼어여~저쉐타였군여~
    전 배껍질 장난으로 씌워주신줄알았어여^^;;죄송~
    아가도 건강히 태어나길 바래여~역시 반려동물이 있다는건~
    행복한거 같애용~~행복하세여^^

  • 미투리

    감사해요~ 님도 행복하세요~~ ^^

  • 하예라

    올블랙 코트에 ...ㅋㅋㅋㅋ 명절도 안닌데 ㅋㅋㅋㅋ 다시함봐도 ㅋㅋㅋㅋ 곧 태어날 아가ㅘ 좋은 반려묘와 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 딥체리

    자상하지는 않아요. 어쩌다 그런일이 있었을뿐 ㅋ 고양이는 고양이일뿐

  • 미르

    날 추워서 쉐타~ ㅋㅋㅋ
    근데 진짜 잘 어울리네요 ㅋ
    전 고양이는 잘 모르는데 강아지랑 똑같네요~ 귀여운데다 자상하기까지
    아주 예쁘네요.^^

  • 갈매빛

    이쁘게들 봐주시네요 ㅋㅋ

  • 부루

    와~~~ 너무 매력적이에용

  • 개럭시

    그러게요. 막 화가 나다가도 저 시치미떼는 맑은 눈을 보면 마음이... ㅎㅎㅎ

  • 헛장사

    천사같은 눈동자보세요 님의 글에 애정이 넘칩니다

  • 수예

    ㅎㅎ 꺼먼털 보면 로망이 계속 유지 될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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