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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가 너무 많은 둘째 아이 고민이예요..

질투가 너무 많은 둘째 아이 고민이예요..

김예쁨

사진에 까만 아이가 저희 큰 애예요. 2001년 5월생으로 추정되고 그해 6월경.. 생후 약 한달령에 저희 집에 와서 지금까지 쭉.. 저희 집 막내 딸 노릇 톡톡히 해왔어요.

저희 부모님이 6~80대 연세예요.(늦게 결혼^^;;)
친구들 다 손주 재롱 보고도 남을 나이에 강아지 애기가 와서 얘가 그동안 우리집 손주 역할도 했어요.
아버지 몸보신하시라고 좋은 고기 사오면 절반은 얘가 먹는 게 늘 당연했으니까.. 얼마나 우쭈쭈하며 키웠나 아시겠죠??

그러다가 2011년 5월 생후 3~4개월령으로 추정되는 하얀 애가 저희 집에 왔어요.
당시 큰 애가 동네 강아지들을 전에는 글케 싫어하더니 갑자기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는 걸 보고... 사실 밖에서 잠깐 만나 노는 거랑 같이 사는 거랑은 다른데... 저희도 개 심리를 잘 몰라서... 하얀 애를 둘째로 데려오게 된 거죠.

사진에 하얀 애 얼굴 보심 짐작하시겠지만... 당시 어디 아픈 애처럼 보인다고 다들 입양을 꺼리고.. 공고 나오고 3주가 지나도록 아무도 안데려가던 아이였어요.
아마 저희 아니었음 얘는 지금 이렇게까지 못컸을 거예요.

하얀 애 데려온 거 저희 가족들은 후회는 안해요.
힘들게 키웠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거든요.

하얀 애는 애기 때 주인도 여러 번 바뀌고.. 신체적인 학대를 당했던 흔적이 남아있어요. 또 입양 당시 종합검진 받아보니 애가 못먹어서 영양실조라고도 했고요...

첨에 하얀 애가 왔을 땐 큰 애가 일주일 정도 식음을 전폐하며 우울한 티를 많이 냈어요.
그후론 서열 정해준다고 큰 애가 작은 애 고열량 사료 좀 뺏어먹어도 냅뒀고요.. 되도록 큰 애 편을 들어줬어요.

작은 애는 첨 며칠만 기죽어있었고.. 지가 몸이 점점 커지고 기운도 훨씬 많으니까 얼마 안가 큰 애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

단.. 하얀 애는 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오래 했어요.
저희 집 와서 약 1년 가까이... 먹을 걸 주면 바로 안먹고 숨었다가 사람들이 안봐야 먹든가...
간식을 주면 배부른 건 아닌데도 바로 안먹고 자기 집안 곳곳에 숨겼어요.
사료도 일부 남겨서 집안 구석에다 숨기기도 하고요...
아무리 맛난 생고기로 유혹해도 절대 먹을 거에 승복 안하고요.. 개가 식탐이 있어야 먹을 거 줘가며 훈련을 하는데 얜 먹을 거 보기를 너무 돌같이 해서 서너 명의 전문 트레이너들이 얘 훈련하는 거 포기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희 집 오자마자 며칠은 안가르쳐도 알아서 배변을 잘 가렸어요.
근데 지금껏 지 서운한 거 있음 배변 엉망으로 하는 걸로 분풀이를 해요.

이 외에도 낯선 사람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늘 일정하게 몸빼 입고 시골스러운 스타일의 할머니를 쫓아가고요.. 밖에 나가면 잘 안걷고 산책 싫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 몇가지는 좀 남았어요.

하얀 애는 데려온지 얼마 안됐을 땐 자기가 관심 받든 말든 별로 신경 안썼는데.. 대략 반년쯤 지나면서부터는 엄청 질투가 심해졌어요.

자기가 최고로 예쁨받는 걸 까만 애 앞에서 뽐내고 싶어하는 눈치예요.
가족이 까만 애 좀 안아줄라 치면 여기저기 오줌 싸는 걸로 분풀이를 해요.
저희는 물론 하얀 애도 안아줘요.

근데 하얀 애는 만족이 없어요.
모든 식구 무릎은 독차지해야 하고... 장난감도 까만 애는 못가지고 놀게해요.
각자 하나씩 똑같은 거 줘도 하얀 애는 까만 애 꺼 뺏느라 정신 없어요.
그럼 까만 애는 포기하고 드러눕고요... 하얀 애는 혼자서 두 개 잘 갖고 놀지도 못해요...

어제도 하얀 애 분풀이성 쉬 때문에.. 며칠 날마다 저 사진 속 개침대 빨아대느라.. 지금 저거 걸레 됐어요..ㅠ

까만 애랑 하얀 애랑 둘다 섭섭하지 않게 해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하얀 애가 안분지족이랄까..ㅠㅠ 좀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 핫보라

    에휴..첫째가 넘 안쓰럽네요 어디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려고..
    전 이러면 미추어버리지싶어요
    울동네에 비슷한 상황의 집이 있는데 의도적으로
    첫째가 보는앞에서 둘째애 눕혀서 배보이게 하고
    먹을것도 첫째먼저 꼭주고 그렇게꾸준히하니 좀 나아지고있다고 하던데..

  • 미쁘다

    큰애가 나이도 많은데.. 저같으면 둘째가 얄미울듯요.
    함께한 세월 무시 못하거니와 늙은것도 서러운데
    어린넘한테 치이는거 못볼꺼 같아요.
    가족중 한명쯤은 둘째 신경쓰지말고 대놓고 첫째만 이뻐하시며 달래주셔야 할것 같아요.
    노견은 스트레스도.. 몇일 밥 굶기도 건강에 위험하잖아요.ㅜㅡ

  • 치리

    저희도 이제 10살 된시츄 3살 퍼그있어요 저희시츄 7살때 퍼ㄱ새끼2개월짜리 델꼬왔는데..첨엔 시츄친구만들어준다고 퍼그델꼬왔는데 데리고온 때는 퍼그가 어려서 기죽어있더니 지금은 워낙 덩치도 더 커지고 지금 한창인 3살이고 시츄는 10살 할배고..첫째가 체력으로나 덩치로나 안되요 이제 아예 식구들 집에오면 시츄할배 현관으로 반기러 나가는것도 퍼그가 못하게 해요 반기러나가려고 함 으르렁되면서 못가게하고ㅡㅠ 이제 퍼그판이에요 재롱떨고 주인무릎 못앉게하고..

  • 그림자

    한번 버림받앗거나 학대당한 경험이있는 애들은 어떤점에서 꼭 티가나요ㅠㅠ 사랑받는걸항상갈구하고 먹는것도 숨기는것도 아마 그런이유에서일듯해요~~~

  • 레오

    힘네세요^^

  • 내꺼하자

    큰애가 안됐어요.. 속이 타들어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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