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철저하게 가격에 원단을 맞추자는 각오로 움직였어요.
하지만 사람 맘이란게 또 그렇게 되진 않더라구요.
좋은 원단은 뭐가 달라도 달랐으니까요..
의외로 아주 값비싼 원단은 결이 곱다라기 보단 좀 성글면서 거친 느낌도 났었는데
그게 또 완전 고급스럽더라구요.
하지만 가격이 흐드득....
그 외에 중급 원단들은 실크로 하나 폴리로 하나 많은 차이가 나 보이진 않았어요.
실크가 나쁜게 아니라 폴리 원단들도 괜찮은 건 꽤 괜찮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어차피 내맘에 드는 비싼 원단을 선택 하지 않을 바엔 첨에 예산을 세웠던 것처럼
가격에 원단을 맞추는게 현명하고 실속 있다 싶어서 배자까지 다 해서 45만원에 했어요.
물론 저랑 신랑이랑 합쳐서요^^

원단이 실크는 아니였지만 상급 화섬 원단이였고 특히 자수가 독특하면서 고급스런 느낌이라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써비스 차원에서 배자는 본견으로 해주셨는데 살짝 감동스러웠어요~ㅋ^^
종로라 경쟁 업체들이 즐비해서 그런지 가격 면에선 동네를 따라 올 순 없었던 것 같구요.
트렌드도 잘 맞춰 주신 것 같아요.
또 의외로 너무 친절 하셔서 깜놀 했어요...
완성 한복도 예쁘게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