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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를떠나보냈어요ㅠㅠ

비비를떠나보냈어요ㅠㅠ

큰꽃늘

안녕하세요 저는 임신7개월예비맘입니다. 친정집에서 결혼전부터 키우던 요크셔 한마리가있어요..벌써15살이나되었어요. 나이가잖이들어 다리도 불편하고 이도다빠지고 눈도백내장이 있었어요. 그래도 비비때문에 저희가족 훨씬행복할수있었어요~^^

제가 임신중이라 친정에서 지내는데 주말에 신랑하고보내고 월요일에 친정에오니 강아지가없더라고요 주말내내 토도많이하고 밥한술도못먹어 병원에갔더니 곧 떠날거같다고하셨데요 그래서 병원에맡기라했데요..그래서아빠가병원에맡겼다하네요다하네요. 제가오후에집에와서 그병원어디냐고.하니 방금전화와서 죽었다고했데요.아빠가사후처리도 부탁했다고하더라고요..저는 너무 갑작스럽고 항상 비비는 늙었지만 집에서 저를 반겨주리라생각했었고... 그래서정말 그냥 숨고못쉬고 꺼이꺼이몇시간을 울고 잠을잤어요.. 아침에일어났는데 아..비비가없구나.내가일어나면항상인사해줬거든요..제가화장실가면문밖에서기다리고요.. 비비를보내주어야한다고생각하고 기도하고있어요. 근데 마지막인사도못하고.. 변원에서낯선사람들곁에서 쓸쓸히떠났을생각하니 마음이너무 아프네요.. 지금에라도 병원에 찾아가 죽은비비라도 꼭 안아서인사해주고싶어요.. 안그럼계속 맘이안좋을거같아요..

제가 좋을때나 힘들때나 항상제곁에있어주던비비였는데 사람은 너무 이기적이어서 그런 반려견의마지막도못지켜주네요...

몇일전으로만돌아간다면 꼬옥 안아주고싶어요...
무서워하지말라고..나중에또 가족으로 만나자고 얘기해주고싶어요...

뱃속의 아가를 생각하면 울면안되는데... 계속눈물이흘러요...

  • 보늬

    아..저도 결혼하고 얼마 되지도않아서, 친정에있는 우리 시루가 ..제가 가장 긴시간 돌보던 아이인데..백수였어서....갑자기 신부전증으로 별이되서 진짜 힘들었고, 지금도 자주 가슴이 찢어지듯에어옵니다..그치만 뱃속의 아기생각하시고, 항상 머리위에서 함께하는 별이됬다고 생각하세요..저도 아직 억지로 스스로 위안하며 슬픔을참고있네요..

  • 화이트

    좋은가족들곁에서 행복했을겁니당!!! 그리고 이젠 좋은곳에서 편히 지낼꺼고요^^ 기운내세요

  • 헤벌심

    힘내세요~저도눈물나올거같아요~ㅠㅠ힘내자구요

  • 모두가람

    어휴 감사드려요..정말감사드려요.. 발톱소리내면서 집안돌아다니던게 눈에 선해요.. 너무 많이보고싶으네요..ㅜㅠ 네 꼭 좋은곳에서 웃고있을거에요 착한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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