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저께 비가 억수같이 와서..

오늘에서야 산책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쉬야도 하고 끙아도 보는 산책입니다..
우리 똘이군이 집을 나서서 처음 가는 곳은 놀이터 옆 나무가 있는 공간 입니다..
물론 놀이터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파트 규칙상 출입금지라서... 안들어갑니다.)
그래서 .. 그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놀이터 보시면.. 초록색 보도를 좀 밟고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할머니 한분이 오시더니..
거기서 오줌 뉘면 안된다고 소리를 치시네요..
놀이터를 둘러싼.. 초록색 보도와... 지압돌위는 걸어만 갈뿐.. 거기서는 쉬야를 하려해도 못하게 합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공간에서는 쉬야를 하게 두지요...
그래서 제가 거기서 안했다고.... 그리고 오늘은 아직 안했다고.. 말했더니..
자기가 매일 뉘이는 걸 봤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 네... 놀이터 옆 풀숲이나 나무주위에서는 뉜다고 했더니..
왜 갑자기 말 바꾸냐며... 아까는 안했다고 했지 않냐며... 막 따지시더니.. 풀숲이나 나무에도 누면 안된다고 막 언성을 높이시길래...
제가 왜 안되냐굥.... 누이고 나면 물로 청소까지 하고 가는데.. 왜 안되냐고.. 놀이터에 가서 누이는 것도 아니고.. 놀이터 주위 보도에서 누이는 것도 아닌데.. 왜 안되냐고.. 했더니..
아이들 위생상 안된답니다..
그럼 어디서 누냐고 했더니..
아파트 단지밖에 나가서 하는 건 상관 없답니다... 이런 몹쓸 이기주의... 자기 아파트는 안되고..

남의 아파트는 된답니까..
제 상식선에는 되는 거 같은데.. 정말 안되는겁니까?? 법이라도 있습니까??
결국에 관리실까지 갔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처자가 말을 바꾼다며 화내십니다...
진짜 똑바로 좀 듣지... 하는 욱하는 감정에.. 내가 언제 말을 바꿨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듣고 있던 관리소 직원 왈...
그 나무숲이나 풀에도 안된다고 하길래... 그런 법은 도대체 어니냐고.. 되물었더니..
다시..
토양오염 땜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저는 개오줌이 그렇게 토양을 오염시키는지 처음 알았네요...
암튼..
요렇게 근거없이 .. 싸울 수는 없을 거 같아서... 이제 법에 대해 상세히 공부 좀 하려고 합니다..
동물보호법부터.. 해서... 제가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 쓸만한 상식이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어디고 사이트가 어디인지 좀 알려주십시요..

그리고 제게 도움 주실 말씀 있으시면 댓글 좀 남겨주세요...
이런 경우 듣기만 하다가 막상 당하니.. 아주 기분 나쁘고 억울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