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엄마와가구 구경을 갔는데요,
마음에 드는 식탁+침대+소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랑이 없이 엄마랑 간 것이라서 계약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희 둘의 의견이 반영 되어야 하니까요,

재차 됐다는 말을 했지만,
다음주에 예비신랑과 와서 마음에 안들면 취소 하셔라
물건이 빠질 수 있고 마음이 바뀌면 당장 환불 해주기 때문에 다들조금씩 계약금을 걸고 간다고 해서
엄마 딴거 보실 때 계약금을 10%걸었고 그저께(토요일) 예랑이랑 방문했습니다.

예량이는 가격 대비 물건이 그렇다며, 저에게 의사를 밝혔고, 가구점에서도 약간 다툼이 있어서
제가 눈물이 좀 고였습니다. 또, 담당자에게 다른 곳에서는 같은 매트리스가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음에
계약을 고려하겠다고 했죠. 담당자는 가격 낮추는 것을 본사에 연락 하겠다고 했고
제가 안한다고 하면 바로 입금액 돌려주신다고 한거 맞지 않냐고 몇 번 더 확인 했습니다.

그런데 집에돌아오는길에 예랑이랑 가구에 대한 의견차이로 다투다가
결혼을 너랑 하네 마네 할 정도로 정말 크게 싸웠습니다.

그 가구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요. 그거 싸게 해준다고 해줘도
집에 들여놓으면 나중에 두고두고 이런 감정이 생각나고 싫을 것 같아 취소한다고 했고,
취소는 빨리 하는게 좋을 것 같아(본가 일산이고 저는 직장 때문에 서울에 자취합니다)
출근 한 관계로 엄마가 오늘 계약서 가지고가구점에 들러 사정을 말씀 하셨는데
담당자가 전액 환불은 본사에 연락 해봐야 결정 되고, 매트리스가격은 깎아주겠다. 어제는싫다는 의사 없었다고 했답니다.

아니, 당사자들이 의사 변하면 당장 환불 해준다고 분명히 했고,
싫다는데 전액 환불을 본사에 연락 해봐야겠다니. 매트리스 깎아 주겠다니 이게 무슨 경우인가요?

저는 그 가구 정말 구입하고 싶지 않고, 가구점의 대응이 저런 식이니 더 더 더 싫습니다.
당연히 환불해준다고 한 쪽에서 자꾸 의견을 미룹니다.

점심 즈음 전화 왔는데 받아봤자 의사는 이미 밝혔으니 안받았습니다. 하는 말도 뻔하고요.
문자 왔습니다. 어머님과 상담했습니다. 시간 되시면..연락꼭주세요..기다리겠습니다.라고요.

의사 밝혔기에 대응 안했습니다. 그리고 그쪽에서 5시까지 엄마께 연락을 드린다고 했다는데,
연락이 없어서 엄마가 전화 하셨다고 합니다. 6시 좀 넘어서.

그런데 그 가구점 담당자가
교통 사고가 나서 지금 진행이 어렵다고 했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래놓고 7시쯤 저에게 전화와 메시지가 왔네요.

신부님, 기다릴테니.. 늦어도 되니.. 꼭.. 연락 주세요..라고요.

교통사고 나셨는데 병원가시고 처리 하시는게 40분도 안걸리셨나봐요.
상황을 믿을 수가 있어야죠..

전 정말 하고 싶지 않고 의사 바뀌면 곧바로 전 금액 환불해준다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확인하고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70만원 이고요.

예랑이와 저, 당사자들이 싫다는데 본사 핑계,
교통사고 나셨다는 분이 어떻게 계속 전화랑 문자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치료 받으시고 쉬셔야 할텐데 말이지요..

답답하네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