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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엘레베이터를 탔을뿐...ㅠ

강아지랑 엘레베이터를 탔을뿐...ㅠ

박애교

저희집 둘째 오개월되나말티 민트여요

몇일전에 음식물쓰레기 버리러가는데
이녀석이랑 딸아이가 따라나서더라구요
목줄단단히메고 딸아이 품에 안겨서 신나는지 연신 꼬리를 흔들던 녀석..
1층에도착하는 땡소리와 함께 어서 가자며 달릴준비
딸아이도 당연히 함께 달리려고 민트를 내려 주었죠..
근대 엘리베이터 온줄도 모르고 딴짓중이시던 어떤 아주머니가 민트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욕을 하시는거여요..ㅠ

저도 남의 개는 이쁜줄모르고
제가 강아지를 키운다고해서 남도 이뻐하라고 강요하진 않습니다

놀라셨다니 죄송해서 죄송합니다 정중히 사과하고 돌아서는데
"아 18 깜짝이야 짜증나 미쳤나봐 뭔 개*끼를 끌고 다니고 지랄이야 신경질나게!!!(이하생략)"

기준은 다르지만 저희강아지가 크지도 않고
짖거나 사람을 무는것도 아니고
그져 옆으로 지나갔을뿐인데...

물론..강아지를 무서워하거나 혐오하는 사람도 있을순 있죠...
하지만 본인도 아이둘과 함께 였고
강아지 목줄을 잡고있는것도 저의 9살짜리 딸이 었는데 그렇게 까지 쌍욕을 해가며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지....

정말 싸우고 싶은 마음을 꾹꾹누르며
그욕들을 뒤로하고 쓰레기장에 가는데 안들었으면 하는 우리딸이 묻네요..
'엄마 저아줌마는 왜 우리한테 미친*이라고 하고 민트한테 개*끼라고 그래??'

......아줌마가 놀라셔서 그래 앞으로는 강아지 꼭 안고 다녀....

아오.......
만약 저희아이 혼자였다면 혼자 그런욕을 다먹고 그런...

처음으로 강아지키우는게 죄같이 느껴졌습니다
강아지는 사람없을때 데꼬나오든가
아님 절대로 남에 눈에 안띄게 꼭 꼭 숨겨두어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냥 화가나고 속도 상하고

분명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아주머니 너무 경우없이 오버셨어요 개가 싫다고해서 개주인한테까지 막말하고 욕하실 필요는 없잖아요..ㅠ

  • 초코향

    쓰레받기위에 앉아있는게 너무귀여워요 이렇게귀여운아가에게 어찌그런욕을 했을까요 대형견이었음 아주 기절했겠네요ㅡㅡ

  • 해까닥

    공공장소에서 욕지껄이는거는 완죤교양있는짓인가보네요ㅜㅜ
    암튼 말티아기 고생 마이했네 아구 이뻐라?

  • 진나

    전 3.5키로 말티 데리구 이사왔더니만 경비아저씨가 혐오감을 줘서
    개키우면 안된다고...쩝
    3.5짜리 말티에게 혐오감을 준다니..
    무시하구 걍 키우네요

  • 마징가

    이제 솔직히 강아지랑 엘리베이터타기 눈치보여요...ㅠ

  • 피스케스

    속상하셨겠어요ㅠㅠ제가다 맘이아프네요..
    물론 강아지싫어하고좋아하고는 본인의사니깐,그렇다치지만 욕먹을 이유는아닌거같아요
    그냥몰상식한 사람 만났다생각하세요~
    반려견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어도
    항상 신경써야 하는건어쩔수없는거같아요ㅠㅠ

  • 맛조이

    개만도 못한 뇬이네요 ㅡㅡ 애들이 그런 엄마 밑에서 뭘 배울려나;;

  • 터큰

    솔직히 엘레베이터 탈 때 앞에 딱 붙어 있는거도 매너없는짓 아닌가요? 원래 사람이 내리고 타는거죠 옆으로 비켜 서 있었으면 그렇게 놀랄일도 없을 거 같은데요~ 웃긴 아줌마예요

  • 콩알눈

    저와 똑같은경우네요 이젠사람들시선이 어쩔땐신경쓰여요

  • 라라

    저도 엘리베이터 내릴때 종종겪어요 하도 난리치길래 안고내리는데 그래도 아 깜짝놀래고 뭐라하는 아줌마있어요 얼굴 기억했다가 나중에 만나면 저도 얼굴보고 깜짝 놀라는척 하려구요 ㅡㅡ

  • 귀1여운렩

    그 아줌마가 못배워먹어서 그런거다하고 일러주시지 그랬어요! 제가 다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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