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6363>16년 된 믹스견이고
언제부턴가 배가 불러오더니 요 근래에는 더 커지길래 복수가 찬 것 같았어요
그냥 둘까 하다가 배가 더 불러오면 토하고 숨쉬는것도 힘들것 같아 검사를 받으러 갔어요.
초음파를 해보니 복수가 아니라 종양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난소종양같다고 수술을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수술을 했구, 생각보다 종양이 전이가 많이 되어서 양쪽 난소, 신장, 부신까지 침범이 되어 있었어요.
결국 두 난소와한쪽 신장까지만 제거하고 부신은 건드릴수가 없어 그냥 닫고 나왔어요.
수술 후에 입원하지말고 집에서 보자고 했는데, 어젯밤 통증이 너무 심해서 다시 응급실 가서 주사 맞았구요.
오늘 낮동안 (곧 수술한지 24시간) 아무것도 안먹고 소변도 안봤어요. 너무 걱정이에요
개가 힘도 없고 축 늘어져만 있어요.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고 ㅠㅠ
너무 걱정이에요. 괜히 수술 시켰나 생각도 들고, 입원시키려 하니 하루 입원비가 15만원이래요
나이가 많아서 남은 생 편하게 살라고 시킨 수술인데 오히려 더 힘들게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온 가족이 다 힘들어 하고 있고 ... 돈이 좀 들어도 입원시킬까 하는데, 너무 비싼 입원비가 야속하기만 하네요.
일단 오늘 병원가서 수액 맞추려고 하고, 내일 병원 문열면 다시 가서 상의하려구요.
인터넷 검색해봐도 이렇게 큰 수술 후기가 없더라구요
혹시 강아지 수술 시키고 난 이후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모아님들 얘기를 듣고싶어서 글을 썼어요.
빨리 예삐가 회복되기를 바라면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