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최근 비슷한 일로 기분상했어요. 저희는 예비 시어머니께서 주례를 목사로 세우신다하셔서ㅠㅠ 예비 시어머니라 싸우지도 못하고ㅜ 저희 가족은 모두 불교. 남자친구 어머니 쪽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세요. 주인공은 우리인데 왜 결혼식에 본인의 종교를 드러내려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기독교는 타인에게 강요하려는 점이 정말 싫어요ㅜㅜ

아 정말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거기다 예랑이도 기독교식 웨딩 하기 싫대요ㅠ
우선은 좀 세게 카드를 던져놨어요.. 지기 싫어요ㅠ
저는 잘 알지도 못하는 목사님이 주례사 하시는 것 보다 양가 부모님이 나와서 축복선언문 낭독해 주시는게 더좋거든요ㅠ

에구..결혼준비 쉽지 않지요ㅠ 많이 속상하셨겠어요..ㅠ
간혹 이렇게 종교문제로 트러블 생기는것 보면 저도 많이 맘이 아프네요...
어떤 문제보다도 가장 예민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절실한 기독교집안이시니 아마 교회하객분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 기독교식을 포기하시진 못하실거 같아요.
좋은게 좋은거라구..목사님께 좋은 말씀 듣는다 생각하구 부모님과 잘 해결해보세요ㅠ
결혼준비하면서 친정부모님과 트러블 겪고 그럼 나중에 다 후회하더라구요..

저희 언니는.. 형부네 집안도 기독교 이기에.. 기독교식으로 하는데 아무런 이의 없이 진행 됐지요ㅠ
저 근데 목사님들이 오셔서 주례사하는거 너무 싫어요ㅠㅠ

언니분은 기독교식으로 했나요, 일반식으로 했나요?
그거에 따르시면 될듯 해요~
저도 비기독교인이었지만, 양가가 저 빼고 기독교라 교회식으로 했어요~
대신 20분~25분만에 짧게 끝냈어요.
결혼식은 제 잔치인줄 알았는데 부모님 잔치란 말이 많아서 그냥 맞춰드렸어요. 부모님 앞에서 선서하는 자리기도 해서요. 원래 전 결혼식 자체가 하기 싫었기 때문에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시게 했어요~

22222 체면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네요. 잘못된 기독교의 전형인 듯

예식은 한국, 캐나다 양국에서 다 하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예식 안 올리면 친인척 분들도 서운해 하신다고요ㅠ
솔직히 저희 둘은 혼인신고 올리고 반지 나눠끼고 여행이나 다녀오고 말았음 하는데ㅠㅠ

한국에서 꼭 할 필요 없으시면.. 캐나다에서 예식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마 친인척+교회분들이 하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 하겠지만.. 아무리 결혼식이라는게 부모님을 위한 의식이라는 말이 있다지만..무당 불러서 굿한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하신거 같아요ㅠ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머님이 기독교 제대로 믿고있지 않다고 생각되네요..ㅡㅡ..지금 우기시는것도 남 앞에서 신도들 앞에서 내 딸이 기독교식으로 하지않으면 체면 구길까봐 그러시는건가 싶고요... 암튼..저도 교인입니다만.. 참 회의가 드는 일들이 많아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