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가가
저는 10월달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참다참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글을 올리려고해요.
저희는 저희가 촬영할 스튜디오와 식장을 미리잡은상태야서 웨딩플레너를 구지나 구하지않아도되는상황이었지만 처음하는결혼이고 둘다 서툴고 일적으로 바쁘다보니
드레스와 스냅 때문에 웨딩플래너를 구했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헤어와 메이크업은 지인을통해
본식까지 이미 예약해논상태였구요.
작년에 결혼한 언니소개로 웨딩X번지라는 곳을
소개받았고 이곳에서 이은X플래넌라는 플래너와 제결혼준비를 하게되었구요
처음부터 남편과 제가 일이 너무 바쁘고 일요일밖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상황이라 결혼준?결혼준비를 일찍하기로했습니다
식이 14년 10월이면 거의 준비를 제 기억으로는 2월쯤부터 시작한걸로 기억하고있어요.
처음부터 플래너에게 시간적으로 여유가없으니
마지막에 결혼임박해서 준비때문에 바쁘고싶지않다는말도했었구요 플래너도 알았다고 서서히 차근차근준비하자고해서 처음엔 너무 고마웠죠.
처음 드레스 피팅을 하고 스튜디오촬영당일이었습니다
고른 드레스 3벌이 다 커서 핏도 제대로안나왔고
스튜디오에서는 몸을 수정하는게아니라 몸과 드레스 뜬부분을 수정하느라 애먹었다죠.
스튜디오는 루브X르네프였는데 많은분들이 아시다시피
그 스튜디오는 촬영전에 준비해달라는 소품이많기로 유명합니다.
소품도 잘부탁드린다고 두세번말씀드렸는데도 촬영당일날 소품때문에 촬영컨셉을 바꾸는일도 있었구요.
저는 모든 문제를 플래너탓을 하려는것도아니었고 그때도 싫은내색하나없이 괜찮다고했습니다.
아무리 웨딩드레스업체 문제라하더라도 여러분,
결혼준비하면서 플래너와 같이 결혼준비를 하는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일도 없는듯이 촬영은 다끝이났고 본식날 가봉때는플래너가 신경써준다하여 그러려니했구요.
결혼이 3개월정도 남은상태에서 식전영상을 미리 준비하면 안돼겠냐고 플래너에게했더니 보통 일주일전에 준비한다고하더라구요. 제가그랬습니다 결혼식전에 이삼주부터 제가 일이 많이 바쁠거같다고 미리만드는게 어려운게아니면 미리하면안돼냐고. (참고로 식전영상을 스튜디오에서 만드는곳이 많지만 저희는 스냅사진하는곳에서 식전영상을 만들기로해서 플래너에게 물어본거구요.)
플래너는 다들 일주일전에하고 보통 식전영상은 하루면 만드니깐 그때만드시라고. 바쁠거하나없다고.
알겠다고하고 드디어 본식드레스가봉을하러갔어요.
맘에드는 드레스를 고르고 플래너가 이번엔 드레스가봉을 웨딩하루전날 한번 더 하는게 결혼식당일에 탈이없을거같다면서 한번더 피팅을하자더군요.
결혼식전날 드레스피팅하러가는신부가 어디있을까요?
그래도 시키는데로해야 문제가 안생길거같아서 그러자했구요.
플래너가 그러더군요 결혼식 삼일인가 이틀전에 전화와서는 내일드레스샵은 신부님혼자가세요~ 어차피 피팅만 하면돼자나요. 알겠다고했죠뭐
처음 본식드레스가봉때도 자기 다음사람예약에 늦을거같면서 드레스 피팅끝나지도않았는데 신부혼자 두고 가버렸구요. 저 싫은내색 한마디안했구요 오히려 준비하면서 남편이랑 같이 저희일끝나면 플래너 다음스케줄장소까지 데려다준적 한두번아닙니다. 결혼식잘부탁한다며 점심사먹이고.
그리고 처음부터 드레스랑 스냅밖에안해서 플래너랑 준비할때 플래너가 같이 돌아다녀준다고도했었구요.
드레스와 스냅이랑만해서 돈이 250-300가까이 낸걸로 기억합니다.
그돈이면 솔직히 스드메 다 할수있지않나요? 그래도
욕심생겨서 비싼돈들이며 했는데 결혼식날도 그전날도 최악이었어요.

결혼식전날 피팅을 혼자하고 그리고
플래너가 먼저 간바람에 본식드레스가봉때
결혼식당일에 신을 웨딩슈즈를 예약을 안해버렸어여
플래너가 깜박한거죠. 그런데 결혼하루남겨두고 왠걸
맞는 사이즈의 슈즈가없어서 그날 저녁에혼자 동대문가서 웨딩슈즈사느라 세네시간 돌아다녔고
신고싶던스타일도 없고 겨울인지라 오픈토도없고 백화점은 이미 닫은 상태여서 정말 울고불고 난리도아니었습니다. 플래너는 어머~어떡해요 이게끝이었고 미안하단말한마디없었고 미련한저는 또 괜찮다고했어요....

쌩뚱맞고 창피하지만... 제 아버지는 양아버지에요.
주변에선 친아버진줄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이야기를 왜하면 본식날 문제가 터졌어요.
양아버지기때문에 저랑은 성이 달라서 처음부터 식장,
청첩장,식전영상 등등 모든 신부이름이 들어가는 곳에는
제 성을 빼달라고했습니다..
웨딩플래너에게도, 식장실장님에게도..
사실 저는 이문제로인해 결혼준비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창피하고 민망한 가족사이지만 저는 떳떳하기땜에...
큰맘먹고 이글을 올리는거구요.

당일날 아침에 플레너에게 한번더부탁헸죠.
이런저런실수 다 괜찮습니다... 어제 신발도 제가잘샀구요 오늘은 다 잘되겠죠? 혹시모르니 웨딩업체랑 식전영상 등등 제 성 다 빠졌는지 체크 한번더 부탁드려요.
라구요.

본식날 입장하고 퇴장할때 식전영상이 다시 나옵니다.
그영상에는 제 성이 그대로올라왔고요
제가 친딸인줄아는 지인 분들은 제 결혼식후로
다 제가 친딸이 아닌걸 모두가 알게되었어요...

드레스는 또 피팅할때랑 다르게 가슴있는부분에 장식때문에 아프고 따가워서 그부분에 살이 빨개지지않도록해주기로했는데 저는 입장전까지 따거워서 가슴에 손수건 데고있었구요...
입장할때 장갑을 꼭 끼고싶다했는데 장갑도 안낀상태에서 입장했습니다.

그와중에 저 아는동생을 제가 그 플래너 소개를시켜줬는데 제 식이 다 끝나지도않았는데 그 아는동생 상담하러간다고 가버리더군요.
제결혼식은 다 망쳐놓고...돈에 눈이먼건지요...
웨딩홀 실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식끝나고..
그 웨딩X 번지라는 곳에서 제 결혼식비용 문의전화왔었다고요...참나 말이됩니까?
하도 어이가 없어서 플래너에게 전화해서 처음으로 화를냈더니 되려 저에게 화를내더군요.
식전영상확인저도 하지않았냐고.... 본식전날 신발사고 피팅하느라 정신도없었거든요...
전 최소한 그래도 미안하다고 이말만 먼저나왔어도 이미엎어진물 담을수도없고 끝낼려고했어요...
되려저한테 큰소리더군요. 신랑도 하도어이가없어서 제가통화하던 전화기를 뺏어 화를내니 그제서야 미안하답니다....
그러고 한참지나플래너한테 액자도받기로했고 스냅,동영상 등 받을게 많이있었는데 정말 통화하기도싫어서 전화하지않았어요. 그러고 전화를 끊었으면 당연히 그쪽에서 먼저 전화가와야하는거아닌가요?
한두달인가 지나고 신랑핸드폰으로 전화가왔어요.
항상 제핸드폰으로 전화가왔었는데 신랑도 기가막혀서 전화하려면 저랑 통화하라고했답니다...

솔직히 저는 그 여자랑 전화할마음도없고 정신도없고 전화안받았구요.
웨딩x번지에 직접통화해서 그윗분과통화하고싶다고 하니 어렵게어렵게 통화가되더군요.
그쪽에선 처음에 미안하다고하더니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끊으려고 하더군요. 이해요?
친정엄마가 난리가났어요...모든사람들이 친아빠아닌거알았고 친구들은 무슨 플래너가 신발하나준비못해서
사주진못할망정 미안하단말도안하냐고...
저 너무 억울해서 보상받길원한다했더니
고급액자 주겠답니다...원래 플래너가 액자주기로했거든요...그것도 못받았는데 원래액자는주기로한거고
저는 사실 액자받아도그만안받아도그만이었지만
그방법밖에 없다해서 알겠다고 액자받았어요.
주위에서 미쳤냐해요.. 처음부터 화안내고 참던 제가 미친거죠... 인터넷에 글올릴거라고 다른보상을 원한다니깐
" 그럼 그냥 글올리세요맘대로하세요"라고 하더군요...
회사측에선 자꾸 그 플래너 처벌하겠다고 엄중한처벌헤준다고하는데 사실 전 그 플래너가 처벌받는건 저랑 별상관이없어요...
자꾸 처벌해주겠단말만 되풀이하고...
정말너무 터무니없어서 그래서 글올리게됬네요...

이건 정말 글로쓰자니 이정도지 더 많은일들이 플래너와있었구요. 그여자는 미안하단말한마디도없이
제 생에 하나뿐인 소중한 결혼식을 다 망쳐버렸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하나뿐인 제 소중한하루가 엉망이된게 너무억울하고 어떤식으로든 보상받길원했지만 그깟액자따위로 이일을 덮어버리려는 그 웨딩업체의 태도에 다시한번놀랬습니다
다시는 저와같은 피해를 결혼준비하시는 예비신부님들이 입지않기를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