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11살 난 강아지가 9월 29일에 갑자기 배가 팽창되는 증상이 있어, 급하게 24시간 진료하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원래 다니는 병원은 평일은 진료를 하지 않으셔서요..

갔더니 조형제를 넣고 사진을 찍어 봐야 한다며 5시간동안 시간마다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그리고 5시간 뒤, 위에 이물질이 확실히 있다고 하시며, 위 내시경을 해야 하는데 마취를 해야하니, 수액을 미리 맞추자고 하십니다.
수액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내시경을 했는데, 오래된 복숭아씨 2개가 있었습니다. 위벽에 달라붙어버려 꺼낼수가 없으니, 즉시 수술을 해야 겠다고 하시어 수술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5일정도 입원을 시켰구요.

결과적으로 위수술은 성공적이였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아이 상태도 나쁘지 않았구요. - 이 날까지 병원비까 140? 170? 만원(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이 나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집에 오고서 부터였어요. 밤에 잠깐 다리를 저는 듯한 모습을 보여,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드리고 했었는데 좀더 보라고 하셨었어요. 근데 다음날 부터 당장 걷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덜덜 서있는 모습은 정말 맘이 찢어졌습니다. 앉지도 못하고 서서 출근하는 식구들 배웅하는 멍멍이를 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급히 회사에 반차를 내고 집으로 왔더니 역시나 그런 상태였습니다. 멍멍이를 부여 앉고 콜택시를 불러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검사비 역시 70만원이 넘게 나왔구요.

3일 입원을 시켰습니다. - 디스크라고 하더라구요. 정확한건 x-ray 로는 판별이 안된다면서. 나중에 다른 병원가서보니 차트에 확진.은 하나도 없고 의심됨.추정됨. 으로만 적어두셨더라구요.

약물치료를 들어갔습니다.
3일후에 아이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으니 퇴원해도 좋다 하셨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아이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병원에서 진통제를 얼마나 놓으신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위수술하기전에 디스크 증세 따위 전.혀 없던 아이가 위수술하고 그렇게 된것도 제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실수 하신게 아닌지 의심이 아주 많이 됩니다. 물론 증명할수는 없겠지만요ㅠ

상태가 너무 많이 안좋아져서 다시 입원을 시켰습니다. 원장은 맘을 편히갖고 장기로 보자고 하더라구요 ㅋㅋ
입원비는 3~5만원/하루 정도 될거라고 하시면서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원래 다니던 동물병원 원장님이 본인이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셔서 그쪽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 이분은 굉장히 큰 체인 동물병원 원장님이세요.

한번 데려와보라고 하셔서 병원을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여기까지만 그 24시간 병원에 제가 가져다 드린 돈이 300만원 정도 됩니다. 여기서 얻은거라고는 디스크 인것 같아요. 한마디입니다. 시간만 더 끌었구요. 디스크 없던 아이가 디스크를 얻었습니다.

병원을 이동시켜서 원장님의 배려로 굉장히 많은 할인을 받고 ct촬영을 했습니다.
목 4번부분 디스크가 아예 터져서 60% 정도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전 병원에서 찍은 x-ray 비용많으로도 ct 찍을수 있었습니다. 항의 전화를 드렸더니, 제가 전신 마취 싫다고 하셨으니 저희는 권하지 않은거죠. 라고 하시더군요. 그럴거면 제가 전문지식있는 의사는 왜 찾아갑니까.

현재 디스크 진행이 많이 되어서 수술 아니면 한방치료 두가지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저는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자기네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수준이였다면 진즉 병원을 옮기라고 해주셨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그제 병원을 이동하겠다고 찾아갔더니, 담당 원장은 자리를 또. 다시 비우셨고(입원 시킨동안 자리 지키신적 별로 없었습니다.) 대타로 계시던 원장님이 그 전날밤 저랑 통화햇을때 저희 멍멍이 상태가 좋다고 말씀 주셨었는데, 전화 끊고 나서부터 애가 상태가 안좋아졌다고 합니다. ㅋㅋ 그러면 저한테 당연히 연락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병원 옮기겠다는 얘기를 하자 어제밤부터 애 상태가 안좋아졌다는 얘기를 하시며,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 합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제 항의전화 드렸더니 말을 바꾸셨더라구요. 자기는 그런의미가 아니였다며 ㅋㅋ아는 분 계시니, 그병원에 가봐라 였대요 ㅋㅋ

저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도움 좀 받을수 있을까요? 제가 정말 애지중지 하며 11년이나 가족으로 키운 아이입니다..ㅠㅠ
병원명은 고소당할까봐 밝히지 않습니다. 목동소재 24시 큰 병원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