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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엔 원래 그런가요?

결혼하기 전엔 원래 그런가요?

뭘봐요

5월 예신입니다.
참 개인적인 얘기인데.. 어디다 얘기할데도 없고, 마음은 심난하고 해서 글남깁니다.
내일 예단들어가는 날이에요.
결혼 1-2달 전에 예단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날을 잡은지도 오래되었고
날잡은지 오래됐는데 설에 예단들어가는게 맞다고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했었는데
어머님이 천천히 들어오라고 해서
손업는날 골라서 들어가게 된게 내일입니다.

어머님이 젊으셔서 화려한 이불 싫다하셔서 어렵게 고민고민끝에 고르고,
3총사도 잘 골랐습니다.
아침일찍 은행 문열기전부터 기다려서 1번으로 현금예단 들어갈거 찾고
집에 와서는 남들한다는 악磯募?압화도 구해서 5시간은 편지를 쓴것 같아요.
어제는 초안잡느라 저녁다보내구요.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님 망인복도 잘 포장했습니다..

내일 가서 실수하지는 않을까 열심히 예단들어가는 법 찾아봤는데
예단편지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 보고 막 웃었는데,
블로그를 계속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답니다.
심적으로 동감이 되었나봐요.

하루종일 예단 준비하고 마무리하면서 이정도면 된것 같다고,
내일 가면 어머님이 어떤 표정이실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까 저도 행복한 생각하면서
점심이후에 하루종일 연락 없던 예랑이에게 전화했습니다.

힘들게 일하느라 바빴겠지 하면서도 하루종일 내 생각은 안났냐 투덜대려고 전화를 했는데
후배랑 약속장소에 간다고 그러네요.
원래 어제 오늘 약속이 있다고는 했는데, 어떤 약속인지는 몰랐거든요.
그래서 나는 하루종일 내일 들어갈 예단준비하고 있는데 당신은 놀러 가냐고 했더니
놀러가는게 아니라 같이 일하는 후배랑 같은 약속이라서 간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네요.

하.. 후배랑 같이 있으면서 구지 들으라는 듯이 그렇게 얘기를 해야 해?
라고 말하고 끊었는데
왜이렇게 계속 화가 나죠?

전화를 끊고 정말 한참을 울었습니다.
내가 이결혼을 해야 하는지, 왜 여기까지 왔는지,
모든게 다 후회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결혼도 싫고, 사는것도 싫고 다 싫어요.
남자친구랑 지금까지 싸웠던 것들도 싫고, 그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왜 여기까지 온건지
지금까지 들인 공도 다 필요없으니까 그낭 헤어지자고 할까.
결혼도 하기 싫고, 부모님께 폐만 끼친것 같아서 집에서도 나오고 싶네요.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이런적이 없었는데, 내가 이렇게 울고불고 하는 걸 보면 성격 파탄자 같기도 하고..
정말 저 자신이 너무너무 싫으네요.
지금까지 어떻게 꾸역꾸역 오긴 했는데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할까요?
그냥 결혼 전이라 심란해서 그런걸까요?
결혼 앞둔 다른 사람들은 모두다 한결같이 행복해 보이는데
저만 불행한것 같아요. ㅠㅠㅠㅠ

  • 에다

    네네 속병 안나게 이야길 많이 해야겠어요 ^^

  • 각티슈

    역시...연애랑 결혼은 다른가봐요~저두 예랑이랑 연애할때는 싸울 일도 없었고 고분고분 말잘듣고 했는데~결혼준비 하면서 티격태격 싸우게 되고 예랑인 아무생각없이 하는 말한마디에 욱하고 신경질 내고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하면 이 결혼을 해야하나?싶기도 하고~평생 이 남자만 보고 살수있을까??걱정되고 우울하고ㅠ
    결혼준비 하면 누구나 거쳐가는 과정 인가봐요~~
    책도 읽고 운동 하면서 스트레스 풀어버릴려고 합니다~
    글구,예랑이랑 대화!!대화를 많이 하면서 준비하는

  • 정말 성격의 바닥을 보이고 있어요 ㅎㅎ 남자들도 이해 못하겠지만 여자들도 정말 얼마나 힘든지, 대체 왜 그정도밖에 배려를 못해주는지 답답할때가 많네요 ㅠㅠ

  • BabySue

    네.. 저는 결혼하신 분들이 존경스럽더라구요. 저도 대화를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왜 남자들은 그런건지.. 이렇게 생각하면 답답하지만 님처럼 많이 이해를 시켜야 겠지요 ㅠㅠ 그래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니 저도 희망을 갖고 해보렵니다. ^^

  • 진샘

    결혼전에는 내가 결혼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았어요~ 저도 준비하고 신경쓸께 많아서 힘들었어요~ 남자들은 정말 몰라요~ 준비하면 이런걸 왜 하냐 필요없다 등등...저는 상대방 느끼는 것과 어른들이 생각하시는 것 등 대화로 이야기하고 인터넷에 써 있는 글도 보여주고 정말 많이 이해 시켰어요~ 예단 삼총사도 저는 남편하고 알아보고 준비했어요~ 부모님 받으시면 어떠하실지..정말 많이 가르쳤던..그래서 그런지 이해하드라고요~ 노력하는 것

  • 흰꽃

    저도 충분히 글쓴이님 마음은 이해가지만...하루종일 내 생각안났냐도 투덜거릴려고 전화해야지 했다는 부분에서 허걱 했네요. 남친은 분명이 약속이 있다고 했고, 그때 섭섭했으면 애초에 '난 예단 준비하느라 힘든데 전날에는 나 위로해주면 안될까?' 라는 식으로 하는게 현명한 것 같아요. 저도 꽤나 마음이 허한 사람이나 ㅋㅋㅋ 내 생각 안났냐는 질문은 정말 1차원적이고 의미없는 에너지 낭비 질문 같아요 ㅜㅜ 제 생각입니다.

  • 클라우드

    위로받고 많이 괜찮아졌어요.. 엄청 화나다가도 또 얼굴보면 풀어지고.. 으이구 정말. 조울증 생기겠어요 ㅋ 감사합니다. ^^

  • 사랑해

    이것저것 신경쓸 일도 많고 예단준비까지 하시느냐구
    심적으로 많이 지치셨나봐요..
    그맘 이해해요ㅜㅜ 그럴때 남친이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해주면 참 좋을텐데..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남자들은 잘 몰라요
    그런거 챙기는거 얼마나 신경쓰이고 마음가는 일인지ㅜ
    너무 우울해 하지마세요~

  • 맛조이

    결혼하신분들이 다 존경스럽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 치에미

    저도 아직 결혼전인데... 음..아마 신경쓰실것도 많아 예민해져 있을 시기에.. 내가 이만큼 힘들게 준비하는데... 남친은 알아주지도 않고... 나같지않아서..?! 서운함과 예민함이... 한꺼번에 몰아치시는듯..ㅠㅠ;;

    격하게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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