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보호소로 보낸 사료이야기

보호소로 보낸 사료이야기

고독

유기견 보호소로 사료를 보낼 결심은 했지만, 수중에 쓸 수 있는 돈은 턱없이 적었습니다.

게다가,
여러 종의 많은 아이들이 먹을것을 어떤걸 보내야할 지 막막하기막막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생각끝에, 저희 괭이들 사료랑 모래를 사는 쇼핑몰 사장님께 용도에 맞는 사료선별을 해주십사 부탁글을 남겼어요.

그런데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조금 기다려주면,
사장님이 공급업체랑 상의 후 연락주시겠다고요.

결국, 사장님이 적정한 품질의 사료를 마진 없이 계산해주셨어요.
그러지 마시라고,
값 제대로 치르겠다고 말씀드리니

"내가 이 사료값 마진 붙인다고 떼돈버는거 아니구요,
고객님도 안 사도 되는 건데 애들 먹이려고 일부러 사시는거잖아요.
저 마진 붙여주실걸로 한포라도 더 보내시는게 저도 맘이 나아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은 공급업체가 대량으로 염가처리하는 건을 기대하셨는데, 연락했을 땐 이미 업체가 다른 보호소로 사료를 보낸 후였어서 많이 속상해하셨어요.
다른 보호소 아이들에게는 잘된 일이지만,
그 기회가 자주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다음날,
배송연락을 주시면서 메모를 남기셨더라구요.
"덤핑처리할, 날짜가 임박한 간식들을 일부 보냅니다.
좋은걸로 보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유통기한이 많이 안남은거라 서운해하시지 않게 말씀 잘 전해주세요.

민간 보호소는 사정이 열악하여
사료 먹이기도 급급한 곳이 대부분이어서
아이들이 간식 맛 볼 기회도 적지 않을까싶어 보내드려요.."

혹여 광고로 보일까 망설여졌지만,
고심하여 사료 골라주시고,
마진 포기하고 간식까지 얹어 보내주신 분도 계시다고,
얼굴도 모르는 분도 보호소 아이들에게 사랑 보내주셨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좋은것을 보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몸으로 뛰는 분들 정성엔 못미치지만..
할 수 있는만큼은 돕겠습니다.

매일 애써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 새우깡

    저도 그 쇼핑몰 어딘지 알려주세요~

  • 사랑해

    쪽지 드렸어요^^

  • 초엘

    저도 그 쇼핑몰 알려주세요~

  • 맺음새

    저 오늘 복을 봇짐으로 수없이 받네요^^

    무지개 건넌 녀석,
    거기서 행복하게 지낼거라 믿습니다.

    유기견 보호소, 어렵게 생각마시고 가서 응아 한 번 치워주고 산책한 번 시켜주는 것,
    정말 큰 도움 된답니다.^^

  • 아픔이보여

    아...정말 맘이 좋은신 분들이네요. 글쓴님도 사료업체 사장님도 복 받으실꺼예요.
    며칠전 하늘나라로 보낸 우리 강아지가 더 생각나는 날이네요 ㅠㅠ 엉엉
    저도 님처럼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시작해야겠어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 얀새

    저도 그 따뜻함에 너무 감사했어요.
    (쪽지 드렸어요)

  • 하람

    따뜻함을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쪽지 드렸어요)

  • 찬슬기

    이런글보니 마음이 따뜻해져요~~
    업체가어딘지 저도알수있을까요?
    앞으로 거기서만살까해요ㅎㅎ

  • 4차원

    아침부터 복을 한 짐 받네요^^
    사람에 대한 실망은, 또 사람에 대한 감사로 채워지나봅니다 :)

  • 아더

    님 복 받으실 거에요.
    그리고 사료 업체 사장님도.
    아침부터 훈훈 하네요 ^^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273 머리위의 앵무새가 무거운 아기냥이 매1력적 2020-06-05
1975269 (심바)귀티나는 멋진 모색을 가진 버프코카남아가 가족을 기다립니다 터전 2020-06-05
1975265 경주 불국사에서 본 강아지 (6) UniQue 2020-06-04
1975261 달팽이도 이빨이 있어요 (1) 화이트 2020-06-04
1975257 급해요.알려주세요. (3) 하늬 2020-06-04
1975160 도와주세요!! 강아지 엉덩이에서 동그랗게 빨간부분에서 피가나와요 (4) 한말글 2014-04-29
1975129 미용후 한컷~! (10) 고양이 2014-04-29
1975114 개님과 아이 (8) 가막새 2014-04-29
1975109 혼돈스럽습니다. 강아지 분양후 왜 기쁘지가 않을까요.. (10) 헛소동 2014-04-29
1975082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애 델꾸 어케 나가죠? ㅠ (6) 도움 2014-04-29
1975049 햄스터 키우시는 분들께 질문좀 드릴게요. 월향 2014-04-29
1975028 밤잠없는 새끼강아지 훈육법조언부탁드려요~ (10) 밝은빛누리예 2014-04-29
1975012 (중복) 저희 강아지들 입양 전제 임시보호나 단순 임시보호 해주실 수 있으신 분 찾습니다. (7) 개굴츼 2014-04-29
1974868 새끼고양이 분양해 왔는데 먹이를 안먹네요 ㅜㅜ (6) 매1력적 2014-04-29
1974850 아침에 눈을뜨면.. (10) 렁찬 2014-04-29
1974834 아빠 눈이 침침해요.. (2) 아론아브라함 2014-04-29
1974817 잠꾸러기~ (7) 연체리 2014-04-29
1974765 갈쳐주세요~ (4) 리나 2014-04-29
1974717 폴짝이의 호두까기 (4) 별솔 2014-04-29
1974691 얼마전에 동물농장 재방송에서 거식증 강아지 사연 봤어요. (3) 선아 2014-04-29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