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너무 아파서 전에 쓴글 모두 지웠어요.
추석때 펌프장에 버려진 아이가 있다고 글올렸었어요.
동물협회에선 일주일정도 후에나 구하러 오신다길래
제가 먹을거랑 물을 가져다 주면서 살폈거든요.
그리고나중엔사료랑 물이 놓여져 있는게 보였어요.
저 말고도 다른 분이 돌봐주시는구나 하면서 좋아했었어요.
구조하기로한 주의 월요일에 다시 가봤는데 아이가 없어졌어요.
사료랑 물이랑 모두 깨끗히 치워져있더라구요.
아..누군가 구조했나보다..그래도 안심히 안돼서 유기견싸이트는 모두 뒤져서 찾아보는게 일이였어요.
맘이 너무 아프고 죄책감도 들더라구요 .
더 빨리 구조할 방법이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구요.
매번 그길을 지날때마다 샅샅히 뒤져봤는데 없어서 실망했는데요.

오늘!!!!
이상하게 동네 지나가는데 강아지 소리가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그아이였어요.
펌프장 근처에 집이 잇는데 그곳에 있네요.
사시는 분이 구해서 데려가셨나봐요.
(펌프장 종종 점검하러 왔었나봐요. 그때 데리고 가신거 같아요.)
어찌나 반갑던지.
멋진 집도 생겼구요.
제법 살도 오르고....이뻐졌더라구요.
근데 잠깐이나마 밥도 줬는데 ㅡ.ㅡ
저를 향해 엄청 짖어댔는데 하나도 안서운했어요.
무사한거 보니깐 얼마나 기쁜지.
암튼 아이 건강하게 잘있어요~~
이 소식 알려드리고 싶엇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