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여행을 끝마치고온 예신, 아니 이제는 새댁입니다.
스드메 업체 관련해서 정말 억울하고 속상한 일을 겪었습니다.저희 부부의 결혼식은 익산 oo웨딩에서 지난주 18일 토요일 12시에 있었습니다.
결혼식 5일 전 저희가 선택한 전주의 한 스드메 업체로부터 8시 30분까지 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결혼식 당일 아침 8시 30분에 도착하니 이미 2층 메이크업실은 이미 만석이었고
이미 준비중인 신랑 신부들로 인해 대기실은 혼잡했습니다.
저는 자리가 없어 서성이다 8시 45분 쯤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알게된 사실은 이 스드메업체가 저희의 예식을 1시로 알고있던 것이고 그시간에 맞춰 메이크업시간을 잡았던 것이죠.
스드메업체의 실수을 알게된 저희부부는 마음이 조급해지며 헬퍼에게 빨리 준비해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헬퍼분께서는 저희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느긋하게 본인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하시더군요
메이크업과 헤어, 드레스 착용까지 끝낸 시간은 10시 55분.
급하게 준비를 마치고 예상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업체에서 나와
저희는 결혼식장까지 시속 140km이상을 밟으며 이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속카메라에 찍히고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이미 식장에서 기다리는 양가부모님들과 손님들때문에 늦출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식장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25분.
결혼식 리허설? 저희는 없었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없는 결혼식장에서 양가 부모님들이 인사를 하고
신랑신부는 어디있냐는 물음에 얼마나 난감하고 애가 타셨을지 생각하면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화가 납니다.신혼여행을 마치고 와서 그날의 일을 그 업체 대표와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어이없게도 그 스드메 업체는 자신들의 잘못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군요
메이크업과 헤어 준비하는데 신부님께서 요구사항이 많으셔서 오래걸리시지 않느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11시 25분에 도착하셨으면 식에 늦은거 아니지 않느냐?
이게 업체가 할 소리입니다. 죄송하다는말은 들은적이 없습니다.
-헤어와 메이크업? 저는 다시 해달라고 한적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었습니다.
만족스럽지 않더라고 이정도만 하면 되겠지 이런 마음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11시 25분 도착이요? 신랑이 시속 140이상 밟아, 과속카메라에까지 찍히면서간신히 도착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칫 사고라도 날수 있는 위험한 순간들이 몇번이나 있었는데...
대표는 이렇게밖에 말을 안하더군요..이 업체와의 트러블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월말 웨딩촬영 이후 4월 초 수정본을 받고 저희는 정말 기분나빴습니다.
사이즈가 안맞아서 큰 사이즈의 구두를 신고 그날 촬영을 했는데 그게 그대로 나온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정본으로 보내온 20여장의 사진중 저희가 선택한 앨범의 컨셉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라정말이나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얼굴표정은 손을 대지 않는다고 하며 몸쪽을 보정해보냈는데 얼굴과의 비율은 생각하지 않는듯
그걸 수정이 끝났다고 보낸것입니다.제가 보기엔 원본 그대로에 가까울 정도.아마 결혼을 준비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만한 업체가
이러한 실수와 태도를 하고
평생의 한번뿐인 결혼식을 망쳐버렸습니다.
사과라도 듣고 업체에 남은 금액을 지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더이상 이 업체에서 진정어린 사과의 말을 듣기 보다는
적반하장의 태도에 진절머리가 나서 얼른 이 악연을 끝내려 하다가저희 부부가 겪은일을 다른분들이 겪지 않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플래너가 있다하더라고 꼭 본인들이 직접 확인하세요. 두번 세번 확인하세요.
업체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궁금하신분들은 쪽지주세요.

+또하나
이 모든 일들에는 웨딩컨설팅 업체가 함께 있었습니다.
스드메 업체 선정에서부터 결혼식까지 저희부부를 도와주겠다던 업체였습니다.
하지만 사진수정본에 대해 항의하거나 스드메업체에 결혼식당일의 실수에 대해 항의할때도
저희는 오롯이 저희끼리 따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입장에서 저희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겠다던 업체가 아니라
자신들과 다른 업체들과의 관계가틀어질까 염려하여 뒤로 물러서있었을 뿐이더군요
행복할 줄 알았던 결혼식이 이렇게 허무하고 기분나쁘게 끝날줄을 몰랐습니다.
스드메업체와 컨설팅업체, 두 업체를 누구에게 추천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