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오후 퇴근하고 기본검사는 하는게 좋다하셔서 아이와 집근처 병원을 찾았어요.저도 한편으로 항상 밖으로만 돌아다니던 아이라 심장사상충이 아닌지,너무 말라 어디 아픈곳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구요.병원에 도착하니 의사선생님께서 단번에 알아보네요.... 이유인즉,아이가 한살 무렵 미용을 하러 오셨길래 기본접종은 해야한다고 권유했지만 그런거 필요없고 미용만 해달라해서 그냥보냈다구그리고..... 몇일후 ㅠㅠ 앞두다리가심하게 골절되어수술을하지 않으면 평생 불구로 살아야할거 같다하셨다는데도주인은 필요없다며 데리고 가셨다 하더라구요..그러시면서 많은 아픈아이들을 치료해왔지만,수술만잘견뎌주면살아남을 아이인데도 안타깝게 하늘나라로보내는 경우도 있어안타까운적이 많았는데 이 아이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지금잘 걸어다니는걸 보니 어떻게든 살운명인거 같다며이제야 좋은주인을 만나서 다행이라고..그 얘길듣고 이 정로라 다행이라는 사실에 좋아해야할지..ㅠㅠ 한참을 병원에서 울었네요..참... 우리 아이는 5살이고 여자아이 ㅋ 기본검사,사상충에서도 아주 깨끗하다네요..단지 피부병이 있긴한데 사료 바꿔주고 샴푸 바꿔주면 좋아진다고 하시니 ㅋㅋㅋ모두 필요한 접종 다 해달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피검사결과 아무이상없으니 기본예방접종만 하면 된다하시네요참 감사하게도 원장선생님께서 진료비,검사비도 안받으시고 기본접종료만 받으시고이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라는 선물이라며 심장사상충 약도 그냥 챙겨 주시네요^^ 감사하게도...집에와 남편에게 이런저런 병원에서 있었던 얘길해주니 지금이라도 데리고 와서 다행이라며지금도 많이 도와주는 집안살림인데..착한우리남편앞으로 더 신경써서 잘할테니 저한텐 아이랑 놀아주라네요..아참 그리고 우연인지 인연인지 모르겠지만,병원차트에(맞는진 모르겠지만)있는 이 아이의 생일은 2008년 5월 25일로 되어있더라구요그런데 저희부부가 사귄날도 2008년 5월 25일이예요... 참 신기하죠~~~우리부부도 힘든상황에서 운명처럼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부부가 되었듯여러분들덕분에 놓칠수 있었던이 아이와도 한가족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그리고 이 아이는 이제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별처럼 예쁨 받으며살라고 별이라 부르려구요..그냥 지나칠수 있을텐데 정성어린 댓글로 인해 한가족이 된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