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일에 결혼한 구예신입니다

결혼식날 있었던 황당한이야기를 예신님들에게 이런일도 있다 하고 알려드리려 글씁니다

베일이 구멍났다면서 돈 물어내라고 안가시고 버티시더라구요

이 일은 즉슨 신부는 베일을 쓰지 않습니까? 제친구들이 플라워샤워를 해주다가 구두로 베일을 밟은거를 봤다면서 이건 제가 물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바빠서 드레스 에서 한복으로 갈아입고 손님들께 인사드리느라 바빴는데 안가시고 저희신랑에게 돈 물어달라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제가 사실 핼퍼라는게 신부 케어해 주시려고 오는거 아니냐 제 친구들이 밟았다고 해도 그걸 케어 못픔?못한 이모님 잘못아니냐 했죠

드레스샵에 전화를 하는가 싶더니

제가 그 샵 원장이라는 여자랑 통화하는데

저한테 그걸 친구분들이 밟으셨잖아요 ~하시길래
그래서요? 했더니 그래서요라뇨 ㅡㅡ저한테 통화를 왜 그따구로 하냡니다 입장 바꿔놓고 케어못한 핼퍼잘못을 왜 나한테 물으라고 하냐고 이게 말이 되는소리냐고 하니 좋은날이니까 그냥 넘어갈게요 하심

플래너도 다른신부 결혼식에서 친구들이 춤춰주다가 베일이 구멍나서 50만원 물어줬다고 물어내야된다는 식

결혼끝나고 인사드리랴 정산하느랴 바쁘고 바로 신행을 떠나야하는데 옷갈아입는데 핼퍼이모가 제 신발가지고 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행 못갈뻔한 사연
플래너도 그날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응대하는게 너무 기분 나쁘더라구요

예신님들은 끝까지 좋은 플래너 좋은 업체 만나시길 바래요!